대구대는 학생들이 지난달 30일 오전 경산캠퍼스 성산홀(본관) 1층 로비에서 네팔 구호성금 모금을 위한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고 4일 밝혔다.
 |
| CML 학생들이 네팔 지진피해 성금 모금을 위해 노래 공연을 하고 있다. |
대구대 동아리연합회와 외국인유학생회가 ‘Pray for Nepal(네팔을 위한 기도)’ 이름으로 연 이번 공연은 관람객들에게 김밥을 나눠주는 대신 남은 점심값을 구호성금으로 모금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
| CML과 외국인 학생들이 네팔 구소성금 모금을 위해 ‘You Raise me up’이란 노래를 부르고 있다. |
이날 공연은 대구대 통기타 동아리 ‘CML(Campus Music Life)’과 외국인 학생들이 진심어린 노래를 통해 실의에 빠진 네팔 국민들을 위로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
| 홍덕률 총장이 학생들이 마련한 네팔 구호성금 모금에 참가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여성구(화학공학과 3학년ㆍ24), 이창훈(심리학과 3학년ㆍ24), 노인호(임베디드시스템공학전공 2학년ㆍ23) CML 학생3명은 “네팔 지진으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참혹한 피해를 겪고 있는 네팔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도록 모두가 마음을 모아 주셨으면 좋겠다”며 “카니발의 ‘거위의 꿈’과 제이레빗의 ‘요즘 너 말야’”를 불렀다.
 |
| 홍덕률 총장을 비롯한 대구대 학생과 교직원들이 네팔 구호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
외국인 유학생 회장을 맡고 있는 박은연(중국ㆍ일본어일본학과 4학년ㆍ22ㆍ여) 학생은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으로 많은 사람들이 아픔을 겪으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생기지 않길 기도했는데, 네팔에서 이번에 지진으로 많은 피해와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나 마음이 아파 외국인 학생들도 작게나마 힘을 보태게 됐다”고 말했다.
 |
| 홍덕률 총장을 비롯한 대구대 학생과 교직원들이 네팔 구호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
학생들이 준비한 감동스런 공연에 홍덕률 총장 등 대구대 교직원과 학생들의 작은 정성의 손길이 이어졌다.
홍 총장은 “우리가 1년 전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많은 국민들이 실의에 빠지고 힘들었을 때가 떠오른다”며 “네팔 국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힘을 합쳐 큰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 홍덕률 총장을 비롯한 대구대 학생과 교직원들이 네팔 구호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
이번 행사를 주관한 장재철 동아리연합회장(건축공학과 4학년ㆍ25)은 “대구대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모아준 200여만원의 성금이 네팔 국민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학내에 네팔 지진피해를 돕는 움직임들이 앞으로 더욱 크게 퍼져 가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smile56789@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