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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원 “유통 중인 내츄럴엔도텍 백수오도 폐기 대상”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한국소비자원은 ‘가짜 백수오’ 파동의 당사자인 내츄럴엔도텍이 현재 시중에 유통 중인 제품도 회수ㆍ폐기 대상이라고 4일 밝혔다.

소비자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내츄럴엔도텍은 3월 이전에 생산된 제품은 문제가 없다며 소비자 피해배상 범위를 축소하고 있다”며 내츄럴엔도텍의 사과문과 대책에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견해를 냈다.

이는 내츄럴엔도텍이 지난달 30일 식약처의 재조사 결과 발표 이후 사과문을 내고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3월26일 및 27일자 입고분을 포함한 해당 로트(lot, 동일원료ㆍ공정으로 생산되는 단위)는 이미 식약처에서 반출 불가로 봉인돼 있어 단 1개의 제품도 생산ㆍ유통되지 않았다”며 “앞서 다른 원료로 제조한 현재 유통 중인 제품은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고 밝힌 데 대한 반박이다.


소비자원은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지난해 12월17일 로트 물량은 그해 12월17일, 올해 3월26일과 27일 등 3차례에 걸쳐 동일한 공급업자를 통해 공급된 물량이므로 식약처가 1월에 진행한 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전량 회수ㆍ폐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비자원은 “지난달 22일 소비자원 발표 이후 내츄럴엔도텍이 보도자료 등을 통해 소비자원의 명예를 훼손하는 허위사실을 지속적으로 공표해 소비자와 일부 개인 주식투자자가 손해 보는 계기로 작용했다”며 “소비자 권익을 위해 향후 경과에 따라 내츄럴엔도텍에 대한 추가적인 법적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소비자원은 피해를 본 소비자와 선량한 백수오 농가를 위해 관계 기관 등과 적극적으로 협조해 피해 배상ㆍ보상 방안을 논의 중이다.

아울러 소비자원은 “내츄럴엔도텍의 사업 전반에 의혹을 제기하는 외부 제보가 잇따라 관련내용을 관계기관에 보내 적절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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