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시설 봄감자 작황 부진…수미감자 가격 급등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시설 봄감자의 작황 부진 등으로 수미 감자의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감자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수미감자’는 각종 스낵의 원료로 사용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 1일 발표한 ‘엽근채소관측 5월호’에 따르면 4월 수미감자의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상품 20kg당 4만9568원(중품 3만3693원)으로 지난해보다 12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보다도 19%나 상승한 수준이다.


이 같은 가격 급등과 관련해 연구원 측은 “상순에 4만2068원하던 상품 가격이 중순에 5만3569원으로 올랐다”며, “저장고랭지 감자 재고량 감소와 시설봄감자 작황 부진으로 전체 출하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시설봄감자의 생산량은 재배면적을 고려해 지난해보다 22% 정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지 봄감자의 생산량도 재배면적과 단수를 고려할 경우 43만t으로 작년과 비슷하거나 평년보다 1% 정도 감소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5월 수미감자의 출하량은 작년보다 1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5월 시설봄감자 출하량은 작년보다 24%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덩달아 5월 수미감자 20kg당 가락시장 평균도매 가격은 4만~4만5000원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하지만 6월에는 노지봄감자가 출하되면서 전월보다 다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연구원 측에서는 봄철 가격 상승세를 감안해 고랭지 파종을 늘리는 것에 대해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최근 감가 가격 강세는 노지봄감자가 출하되면서 하락세로 전환될 전망이며, 최근 고랭지감자 재배(의향)면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면서 고랭지감자가 출하되는 9~11월 감자 가격이 기상이변이 없는 한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pdj24@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