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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홀릭] 선, 살아있네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간결한 직선의 반복. 단순히 평면 위에 ‘그린 것’이 아니라, 합성수지, 직물, 폴리코트 등을 발라 굳혀 입체적으로 구축한 3차원의 선이다. 장인과 같은 섬세한 노동과정을 수반했다. 한국과 독일을 오가며 작업하는 남춘모(54) 작가는 전통 회화의 평면성을 배제하고 입체적인 선들을 변주함으로써 깊이있는 화면을 만들어냈다.

흑연 덩어리로 빼곡히 채워진 점 역시 작가만의 독특한 조형적인 회화언어다. 노동 집약적인 반복성,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작가의 수행적 태도가 캔버스에서 드러난다. 

Beam, 캔버스에 혼합매체, 100×73㎝, 2015 [사진제공=리안갤러리]

남춘모 작가의 개인전이 7일부터 6월 20일까지 리안갤러리(종로구 자하문로)에서 개최된다. 남춘모는 끝없이 펼쳐지는 올곧은 직선처럼, 트렌드에 휩쓸리지 않고 고요한 울림과 강인함으로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펼쳐가고 있는 작가다. 작가 특유의 미니멀한 회화와 더불어 드로잉, 설치 등 다양한 신작을 선보인다.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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