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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라노 엑스포 한국관 개관 “한식 고급화 시도”
[헤럴드경제(밀라노)=신수정 기자] 한식이 고급스러운 음식이자 미래 먹거리의 대안이라는 것을 세계인들에게 알리기 위한 시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5월 1일(현지시간) 개막한 밀라노 엑스포 전시장 내에 한국관을 개관하고 한식의 우수성을 소개한다.

밀라노 엑스포는 ‘지구 식량 공급, 생명의 에너지(Feeding the Planet, Energy for Life)’를 주제로 오는 10월 31일까지 열린다. 145개국이 참가해 자국의 음식 문화를 알리고 있다.


‘한식, 미래를 향한 제안:음식이 곧 생명이다’를 주제로 삼은 한국관은 지난 1일 오후 4시 개관식을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개관식에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유재중, 안민석 의원과 산업자원위원회 소속 김동완 및 백재현 의원, 배재현 주이탈리아 한국대사, 이재성 한국관광공사 밀라노 엑스포 추진단장, 전시 기획을 맡은 차은택 감독 등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이재성 추진단장의 전시관 소개, 김종덕 장관의 인사말에 이어 주요 내빈들이 옹기 뚜껑을 들어올리는 퍼포먼스, 만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종덕 장관은 개막식 전 한국관 내 한식레스토랑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반찬 등을 스타일리시하게 담은 한상차림으로 한식을 소개할 것”이라며 “그동안 한식은 싼 음식이라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이번 엑스포는 한식이 고급스러운 음식이라는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관 내 마련된 한식레스토랑에서는 조화, 치유, 장수 테마에 따라 6가지 한상차림이 선보인다. 비빔밥, 갈비찜 등 영국 런던이나 미국 LA에 있는 한식당 비비고에서 외국인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메뉴를 위주로 구성됐다.

한편 한국 음식을 소개하는 전시 기획을 맡은 차은택 감독은 “한국 전통 음식이 바로 미래의 음식이라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이를 위해 전시관에서 많은 메시지를 전달하기보다는 ‘발효 음식을 담는 옹기의 과학을 세계에 알리자’는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엑스포에는 북한도 참여한다. 북한은 여러나라들이 함께 하는 공동 전시관에서 인삼 등을 소개한다. 밀라노 엑스포 개막식 당일 북한관 내부에는 고려인삼 화장품을 알리는 포스터 등만 전시돼 있었다. 북한관은 1주일 이후에 개관할 것으로 알려졌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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