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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데이터로 보는 세상]예능 소개로 취미용 드론 관심폭발 …온라인 쇼핑몰 매출 560% 증가
IT차세대 성장동력‘ 드론’
IT산업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떠오른 무인항공기 ‘드론’. 군사용 무기에서 시작해 택배, 항공촬영 등 전세계인의 생활 속으로 쓰임새가 확대되고 있지만, 사생활 침해와 충돌 위기에 대한 우려도 점차 커지고 있다.

1일 헤럴드경제와 SK플래닛 광고부문은 이런 드론에 대한 대중의 관심, 앞으로 어떤 산업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빅데이터를 통해 살펴봤다.

지난해 5월부터 올 4월까지 1년간 드론에 대한 버즈량(미디어 및 소비자가 생성하는 정보의 양인 CGM을 포함한 키워드 언급량)을 분석했다. 해외에서는 이미 1980년대 군사용 무기로 개발된 후 활용범위가 넓어지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말에 들어서야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지난해 5~9월까지는 9378건의 버즈량을 보였으나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는 버즈량이 4만189건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 7개월간 드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급증한 것이다. 올 4월에는 일본 총리관저에 대한 드론 테러 시도사건이 터지면서 버즈량이 9632건까지 치솟았다.

언론과 산업계는 드론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였지만, 정작 대중은 취미용 드론에 집중했다.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 산다’에서 가수 김동완이 취미용 드론을 소개하면서 드론에 대한 모바일 인터넷 검생량이 폭발했다. 국내에 이미 100여개가 넘는 드론 동호회가 생겨났고, 온라인쇼핑몰인 11번가에서 올초 부터 현재까지 드론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560% 급증했다.

드론에 대한 우려도 공존했다. 드론에 대한 부정적인 키워드를 분석했더니 사생활 침해에 대한 우려가 강하게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드론으로 비키니를 입은 여성을 촬영한 후 유튜브에 올린 사건이 일어나자 이런 우려는 더욱 커졌다. 또한 테러와 군사용 무기로 악용될 가능성, 충돌 및 추락 위험에 대해서도 대중은 걱정했다.

SK플래닛 광고부문 서헌주 팀장은 “이번 소셜분석 결과, 드론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이 급증했고 드론의 무궁무진한 활용 가능성을 확인함과 동시에, 우려의 목소리 역시 커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윤희 기자/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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