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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선거에 나체 포스터 등장 “중요 부위만 가린채…”
[헤럴드경제]일본 지방선거에 나체 포스터가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4일 도쿄 치요다 구의원 선거에 출마한 고토 데루키(32) 후보가 성기만 가린 채 촬영한 나체 포스터를 내걸었다.

욱일기를 배경으로 한 포스터에서 고토 데루키는 전라 상태로 사무라이가 검을 쓰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포스터의 정 가운데에는 자신의 이름을 배치했다. 이로 인해 자신의 중요부위를 가렸다.

고토는 일본의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유권자에게) 이런 바보가 입후보할 정도라면 ‘나도 입후보 할 수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할지 모른다”며 “투표율이 내려가 정치와 생활이 분리되어 있는 지금, 사람들이 정치에 흥미를 가지게 하고 누구라도 입후보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포스터 제작 의도를 밝혔다.

후보자들의 이름과 공약을 내건 점잖은 포스터 사이에 황당한 나체 포스터가 등장하자 치요다구 선거관리위원회에는 항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공직선거법에서는 포스터의 규격에 대해 정해놓고 있지만 복장을 단속하는 규정은 따로 없다. 때문에 이 포스터가 선거관리법에는 저촉되지 않는다”고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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