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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D 만난 금융, 에너지신사업 대표모델로
‘LED금융모델’ 아파트 LED교체비 카드결제, 절감 전기료로 분할상환…삼성카드 사업자 참여 탄력
가격 부담 때문에 쉽지 않았던 LED교체사업에 금융이 접목되면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현금이 아닌 신용카드로 LED 교체 비용을 지불하고, 전기료 절감분으로 교체 비용을 분할 상환하는 ‘LED 금융모델’은 에너지신산업의 대표적인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에너지절감 사업에 금융이 접목된 일종의 창조경제 모델인 셈이다.

▶LED와 금융이 만났다…‘LED금융모델’은?=LED금융모델은 현금 투자 없이 신용카드로 설치 비용을 지불하고, LED 설치를 통해 절감한 전기료로 LED설치대금을 카드사에 분활, 상환하는 신종 금융방식이다.

지난해 7월 산업통상자원부가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신산업 창출방안’ 6대 모델 중 에너지관리통합서비스사업 가운데 하나로 추진한 ‘LED금융모델’은 삼성카드가 사업자로 참여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LED금융모델은 카드결제방식에 의한 자금조달의 편리성, 아파트 관리회사 주도의 사후관리 강화 등에 따른 아파트단지의 수용성 제고로 향후 지하주차장 등 아파트 공용부문 조명의 LED교체 촉진의 촉매제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문재도 산업부 2차관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소재 서초더샵에서 열린 ‘아파트 LED금융모델 우수시범아파트 현판식’ 에서 “에너지신산업은 ICT와 농업, 금융 등 타분야 지식과 기술이 결합함으로써 새로운 사업기회와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것”이라며 “LED와 금융이 결합된 아파트 LED금융모델은 에너지신산업의 대표적인 사례로 향후 아파트 LED교체의 표준모델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21개 아파트단지(1만514세대)에서 LED금융모델을 활용해 지하주차장의 LED 1만5376개를 교체했거나 계약을 체결했다. 상반기까지 LED금융모델을 도입하는 아파트단지는 70여개에 이를 전망이다. 이를 통한 연간 세대별 전기료 절감액은 약 1만6000원, 전체 전기료 절감액은 8억3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LED금융모델, 어떤 혜택 있나 봤더니=LED금융모델의 경우 아파트 주민 입장에선 우선 전기료 절감이 가장 큰 혜택이다. 게다가 자금조달 절차도 간단하고 한 번에 목돈이 들어가지 않아 경제성도 좋다.

가령 500세대 아파트단지가 지하주차장 조명을 LED로 교체할 경우 연간 736만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약 2년 7개월이면 설치비용 2000만원을 회수할 수 있다.

특히 카드결제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자금조달 절차가 간단하는 점이 큰 이점이다. 아파트관리회사가 계약 진행부터 에너지절감량 보증 등 사후관리를 담당해 체게적인 AS도 가능하다.

LED업체의 경우에도 공사대금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은행대출 시 필요한 시공사 보증도 필요 없다.

카드사는 대출이자(이자율 연 2.75%, 상환기간 최대 5년)와 가맹점 수수료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혜택이 있다. 공익 사업 참여에 따른 이미지 제고 효과는 덤이다.

이번에 ‘아파트 LED금융모델 우수시범아파트’로 선정된 서초더샵 아파트의 경우 기존 형광등으로 돼있던 지하주차장 조명을 LED금융모델을 통해 650개를 지난 1월 LED로 교체, 주민만족도가 높자 추가로 복도등 1000개를 LED로 교체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에 따라 LED금융모델을 아파트 뿐만 아니라 주유소, 편의점, 공장 등 장시간 조명을 사용하는 분야로 확산을 유도하고, 태양광렌탈 등 다른 품목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오전 열린 ‘아파트 LED금융모델 우수시범아파트 현판식’에는 문재도 산업부 2차관,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최병인 이지스엔터프라이즈 회장, 김태영 에너지관리공단 부이사장, 아파트입주민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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