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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건설사 사회공헌 열기 ‘잘될때 돌아보자’
[헤럴드 경제=김수한 기자]국내 건설사들이 올해 불어온 부동산 훈풍에 아파트 분양 등의 본업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잘될 때일수록 힘든 이웃을 돌아보겠다는 취지여서 눈길을 끈다.

롯데건설 임직원 30여명은 지난 23일 서울 금천구 내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벽체보수작업, 도배, 주방공사 등 주거환경개선 봉사활동을 벌였다. 지난 1월 금천구와 봉사활동협약을 맺고 기초생활수급자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소외계층의 집수리 봉사활동을 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대림그룹 임직원 가족들이 지난 주말 서울 남산에서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 예방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림산업, 대림코퍼레이션 등 대림그룹 임직원들은 지난 25일 서울 남산에 재선충병에 걸려 고사된 소나무가 발견돼 서울시와 산림청이 긴급 방제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남산을 찾아 ‘소나무 지킴이’ 활동을 벌였다. 이날 활동에는 임직원과 직원 가족 등 550여명이 참여해 재선충병 확산 예방을 위해 베어놓은 위험목을 수거하는 작업을 벌였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8일 인천 송도사옥에서 회사 업무, 취미 생활 등을 통해 축적한 지식이나 경험, 재능을 소외계층과 나누며 도움이 되겠다는 취지에서 임직원 270여명으로 구성된 재능기부봉사단을 창단했다. 이 봉사단은 클린오션, 영상&사진, 리틀PM(Project Management), 농구, 주거환경, 합창, 밴드, 건설교육, 럭비 등 총 9개 봉사단으로 구성됐다. 포스코건설은 이 단체를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국내 건설사 최대 규모의 봉사단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는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 어르신들과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할 계획이다.

롯데건설 임직원들이 지난 23일 서울 금천구 지역아동센터 주거환경개선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GS건설은 저소득층 가정 어린이들에게 안정된 학업 공간을 제공하는 ‘꿈과 희망의 공부방’ 사업을 벌이고 있다. 2011년 5월 1호점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130호점을 열었다. 공부방 조성 후에는 직원과 청소년 간 멘토링도 진행한다.

대우건설은 국내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쌀 및 사랑의 연탄 나눔 활동, 사랑나눔콘서트 등을 진행해오고 있다.

시야를 넓혀 해외 사업현장에서 소외계층을 돌보는 건설사들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현대건설은 남미 콜롬비아에 빈민층 자녀를 위한 해피 홈스쿨을 열었고, 아프리카 우간다 아이들을 위한 태양광 랜턴 1300여개를 전달하기도 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방글라데시 하비간즈 지역에서 의료보건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글로벌 건설사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해외 현장 지역주민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며 “전 세계 13개국에서 18개의 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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