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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행기 탑승권 버리지 마세요…관광지 할인쿠폰 변신”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탑승권을 활용한 마케팅으로 고객몰이에 나섰다. 특가 판매 뿐만 아니라 탑승권을 할인쿠폰으로 변신시켜 여행지에서 쏠쏠한 절약 혜택을 볼 수 있게 한 것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CC업체들은 5월 두차례 황금연휴를 겨냥해 탑승권을 통한 할인 및 우대혜택 서비스를 본격 강화했다. 
제주항공 항공기

부산을 거점으로 한 에어부산은 ‘FLY&FUN’ 서비스를 통해 제휴사 할인 혜택을 대폭을 늘렸다. 해외에서는 일본 도쿄타워나 오사카성 입장 시 에어부산 탑승권을 제시하면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일부 현지 온천은 1만3000원 가량 싸게 이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부산아쿠아리움 할인률을 기존 20%에서 30% 높이고, 트릭아이미술관 청소년 5000원 추가할인 등을 적용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FLY&FUN 이용객 수가 월평균 3000~5000명에 이른다”며 “고객들 사이에서는 ‘탑승권이 영수증 같아서 버렸는데 이런 혜택이 있는지 몰랐다. 여행지에서 소소하지만 쓸 수 있는 실용적인 혜택이 많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에어부산 항공기

국내 최대 LCC 제주항공도 5월 한 달 간 제주항공을 타고 제주를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현지 다빈치뮤지엄 20% 할인, 넥슨컴퓨터박물관 10% 할인, 헬로키티 아일랜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는 숙박업소도 포함됐다. 제주 보광 휘닉스아일랜드의 경우 정상가 50만원 상당의 로얄형 룸을 최저 25만원부터 35만원까지, 70만원 상당의 로얄스위트형 룸을 최저 33만원부터 44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또 2인까지 조식뷔페, 수영장, 사우나 무료 이용과 직영 부대업장 1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진에어는 마카오와 홍콩 등 중화권에 집중된 ‘지니패스’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있다. 마카오 타워 전망대와 유명 밀랍인형전시관인 마담 투소 홍콩 입장료를 할인해준다. 마카오 타워에서는 에그타르트도 무료로 먹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LCC업체들이 탑승권을 할인쿠폰화해 고객과 스킨십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제는 양보다는 질적인 서비스에 초점을 맞춰 고객이 선호하는 업체를 발굴해 해외 제휴업체를 늘려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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