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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수 홍승만 시신 발견, 창녕 야산서 목매…“먼저 갑니다”

[헤럴드경제]전주교도소에서 귀휴를 받고 나간 뒤 9일째 잠적한 무기수 홍승만(47)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남지방경찰청은 29일 오후 4시 20분께 경남 창녕군 장마면 한 사찰 인근 야산에서 홍승만이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발견 당시 홍승만은 청색 계열 티셔츠와 속옷 하의만 입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창녕군 장마면의 한 사찰에 거주하는 A모(79·여)씨의 사위 B(54)씨가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장모 집에 머물다가 사라졌다’고 신고했다”고 전했다.

앞서 홍승만은 지난 27일 오전까지 이틀간 사찰에서 머문 뒤 등산을 가겠다며 산을 오른 뒤 행방이 묘연해졌다. 홍승만은 자살 직전 머물렀던 사찰에 모자와 파란색 티셔츠, 현금 80만 원, 메모가 든 가방을 남겼다.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지에는 “어머니, 형님, 누님, 막내 동생 등 모두에게 죄송합니다. 먼저 갑니다”라는 내용과 애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이름을 거론하며 ‘먼저 갑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앞서 홍승만은 지난 17일 전주교도소에서 4박5일 일정으로 귀휴를 나가 어머니와 친 형 집에서 머물다가 복귀날인 21일 잠적했다. 이에 전주교도소는 24일 오전 8시부로 귀휴 미복귀자 홍승만(47)에 대해 현상금 1000만 원을 걸고 현상수배에 나섰다.

홍승만은 지난 1996년 내연녀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하는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무기징역형을 받아 1996년 전주교도소에서 복역생활을 시작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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