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 시작 초반 판가름난 득표율 우열이 대부분 최종결과로 이어진 탓이다.
지역구가 4곳에 불과한 탓에 개표가 빠르게 진행된 측면도 있지만, 새누리당과 광주 서을의 무소속 천정배 당선인이 개표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앞서 나간 덕분에 당선인의 윤곽이 드러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본인 스스로 가장 먼저 승리를 선언한 것도 천 당선인이었다. 그는 개표 초반부터 새정치민주연합 조영택 후보와 압도적인 격차를 벌리며 가장 먼저 당선을 확정 지었다.
천 후보의 득표율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오자 캠프에서는 개표 1시간 만에 준비됐던 당선소감을 이메일로 배포했고, 오후 10시를 앞두고 당선이 확실해지자 천 후보가 직접 당선인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새누리당이 석권한 3곳에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애초 여당 우세지역으로 여겨졌던 성남 중원에서는 새누리당 신상진 당선인이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더니 결국 새정치연합 정환석 후보와의 격차를 20%포인트까지벌렸다. 신 당선인은 과반이 넘는 55.90%의 최종 득표율을 기록, 정 후보와 옛 통진당 출신의 김미희 후보를 모두 압도했다.
관악을에서는 새누리당 오신환 당선인이 새정치연합 정태호 후보에게 추격을 허용하는 듯 했지만 개표 초반 우위를 끝까지 지켜냈다. 정 후보는 개표 초반 오 당선인과의 격차를 3%포인트까지 줄이며 역전의 희망을 키웠지만, 오 후보는 한 번도 선두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인천 서·강화을에 출마한 새누리당 안상수 당선인도 내내 새정치연합 신동근 후보와 여유 있는 격차를 유지하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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