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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업과학원, 특허미생물 국제 기탁기관 지정
[헤럴드경제=황해창 기자] 농촌진흥청은 국립농업과학원이 특허 미생물을 보존·관리하는 국제 공인 기관으로 지정됐다고 29일밝혔다.

농업과학원은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로부터 ‘특허 미생물국제 기탁 기관’으로 승인을 받아 내달 1일부터 업무에 들어간다.

특허법과 부다페스트 조약(특허절차상 미생물 기탁의 국제적 승인에 관한 조약)에 따라 미생물 관련 발명특허 출원 시 해당 미생물을 공인 기관에 맡겨야 한다.

국내 특허 출원 미생물은 특허청이 지정한 국내 기탁 기관이, 국제 특허 출원 미생물은 WIPO가 승인한 국제 기탁 기관이 각각 맡는다.

기탁된 특허 미생물은 제3자가 분양받아 시험과 연구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그동안 농업과학원은 국내 기탁 기관으로만 지정돼 발명자가 미생물의 국제 특허를 출원하거나 국제 특허로 출원한 미생물을 보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이번 국제 기탁 기관 지정으로 농업과학원은 다른 기탁 기관이 보유한 국제 특허 미생물을 가져올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농업과학원은 내년까지 국내 타 기탁 기관에 보존된 미생물, 종자, 세포주 등 특허 미생물 1만여점에 대한 복제본 제작과 보존 작업 등을 할 예정이다.

화재, 지진, 정전 등 대형 재난에 대비해 특허 미생물을 기존 보존 장소와 분리된 장소에서도 안전하게 보존하기 위해서다.

지금까지 국립농업과학원을 포함해 23개국 44개 기관이 국제 기탁 기관으로 승인됐다. 국내에서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미생물자원센터, 한국미생물보존센터, 한국세포주연구재단에 이어 4번째이며 국가기관으로는 처음이다. hc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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