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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주가 우상향…조정시 매수하라
갤럭시S6·엣지 판매 본격화
2분기 영업이익 최대 8.3조 예상
긍정적 중장기 전망 잇따라
신제품 효과 둔화시 관망 의견도



삼성전자가 1분기 영업이익 5조 9800억원의 확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증권가에서는 부진했던 주가도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무엇보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부문 영업이익이 2조740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2조4000억∼2조5000억원)를 상회했다는 점을 낙관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2분기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를 전망하며, 최근 주가 부진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삼성전자도 2분기 실적은 갤럭시S6의 판매 본격화로 인해 사업 전반적으로 1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증권사들이 전망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7조500억∼8조3000억원에 이른다. 

▶부진한 주가 빠르게 회복 되나=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달 19일 150만원을 돌파한 뒤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 특히 1분기 확정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연일 하락세를 보이며 130만원선까지 밀려났다.

하지만 1분기 확정실적 발표에 장 초반 반등에 성공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가 하락은 갤럭시S6의 판매량이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며 “그러나 갤럭시S6 판매량이 낮아지는 만큼 엣지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수익성 면에서는 오히려 더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중장기적인 상승세를 탈 것”이라며 “실적 추정치가 계속 오르고 있어 시장에선 주가가 170만∼180만원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90만원으로 상향했다. 지금까지 증권사들이 제시한 삼성전자 목표주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갤럭시S6 출시효과와 하반기 성수기 진입에 따른 반도체, 패널 실적호조가 예상돼 벨류에이션 매력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시장 ‘주도주’ 자리를 굳히며 코스피의 추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크게 웃돈 데 이어 2분기에도 시장 전망치를 넘을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주도력 회복세가 이어지면 삼성전자 등 정보기술(IT)주에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좀더 관망 필요, 신중론도 고개= 하지만 일각에서는 신중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에 대해 매수에 나서지 말고 5월까지 관망세를 유지하라는 권고도 나왔다. 이민희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6 출시 모멘텀이 사라지는 이달 이후 삼성전자의 실적도 둔화될 것으로 본다”며 “IT 수요 개선 조짐이 보이기까지 삼성전자 주가는 좁은 박스권을 횡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6 판매실적이 반영되면 삼성전자의 실적은 더 나아질 것이나 실적 개선 요인이 선반영된 만큼 주가는 급하게 오르지 않고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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