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KB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지난해 동기대비 68.4% 증가한 60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얻었다고 28일 밝혔다. 주 계열사인 국민은행의 당기순이익도 4762억원으로 같은 기간 95.2%(2323억원) 늘었다. 계열사 운영자산 증가로 KB금융의 총 자산은 지난해 말 대비 15조9000억원(3.9%)늘어난 42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에 따르면 당기순이익의 증가는 지배구조 안정화 이후 영업력이 정상화되면서 성장세를 회복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업여신이 중소기업과 대기업 여신에서 고르게 증가(3.3%)했고 중점 육성 분야였던 자산관리(WM)분야에서의 순수수료 이익도 전년 21.9% 증가했다. 이외 주식시장 활성화로 ELS 등으로 신탁이익이 늘었고 펀드판매액에 따른 증권대행 수수료가 개선된 것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개인정보유출사태로 타격을 받았던 KB국민카드의 영업력이 살아난 것도 높은 수익을 얻는데 일조했다. KB국민카드는 지난 1분기 87만5000명의 신용카드 회원을 모집해 총 22조 1000억원의 이용 금액을 기록했다.

반면 순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6.2% (1014억원) 각각 감소한 1조 5369억원을 기록했다. 여신스프레드 축소 및 지난해 8,10월 두차례 기준금리가 인하된 영향으로 순이자마진이 전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 0.08%포인트 하락한 2.38% 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 순이자마진도 1.72%로, 같은 기간 0.07%포인트 떨어졌다.

건전성은 개선됐다. 그룹과 은행의 1분기 BIS비율은 15.85%, 16.37%로 전년 말 대비 각각 0.32%포인트, 0.4%포인트 증가했다

부실채권(NPL)비율은 각각 1.28%(0.54%포인트↓), 1.43%(0.33%포인트↓)로 개선됐다. 은행과 카드의 연체율도 떨어져 각각 0.61%(0.43%포인트↓), 1.58%(0.54%포인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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