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중국, 와인도 장악? 포도재배 프랑스 추월
[헤럴드경제=이혜원 인턴기자]중국이 프랑스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넓은 와인용 포도밭을 경작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국제와인기구(IOVW)는 27일(현지시간) 지난해 중국에서 와인용 포도 경작지로 79만9000헥타르 땅이 사용돼, 스페인(102만헥타르)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라고 밝혔다. 이전까진 프랑스가 2위를 지켜왔다.


중국의 와인용 포도밭 면적은 2000년 세계 전체의 4%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1%로 늘어나면서 14년새 7%포인트 가량 늘어났다.

장-마리 오랑 IOVW 사무총장은 “중국 내에 국내 자본으로 조성한 후 호주ㆍ미국ㆍ스페인ㆍ프랑스ㆍ이탈리아의 와인 생산업자의 전문 기술로 운영하는 수천헥타르 규모의 포도 농장이 수백개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많은 중국 젊은이들이 와인 제조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해외로 나가고, 중국 내에도 훈련센터가 세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랑스는 포토밭 면적에서 밀렸지만 생산량에선 뒤지지 않았다. 지난해 프랑스에서 생산된 와인은 4700만헥토리터로 세계 1위였다. 프랑스는 지난해 77억유로(약 8조9700억원) 상당의 와인을 수출하는 등 세계 최대 와인수출국이기도 하다. 와인의 품질, 효율성과 더불어 가격을 높이기 위해 고의로 포도 경작지를 줄이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지난 10년간 프랑스 포도 경작지는 1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많은 와인을 소비하는 나라는 미국으로 세계 소비량의 13%을 차지했으며,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그 뒤를 이었다.


souriran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