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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F-35 엔진 테스트 덜했다...기준치 절반도 못 채워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미국의 최신예 전투기인 F-35에 장착될 엔진의 신뢰성이 기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미국의 전투기 생산량 증가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의회 산하 회계감사원(GAO) 관계자는 GAO의 시험 비행 자료에 따르면 비행 시험 자료에 따르면 테크놀로지스(UTC)의 자회사 프랫앤드 휘트니가 생산하는 엔진의 신뢰성이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현지시간) 전했다.

더불어 보고서에서 미국 무기 중 가장 가격이 비싼 F-35에 대한 개선 작업이 미미했다는 평가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방부는 록히드 마틴으로부터 F-35 전투기 2443대를 도입하는 데 3911억 달러(약 420조원)를 지출할 계획이다.

사진=게티이미지

GAO는 보고서를 통해 비행기 소프트웨어의 결함이 계속됨에 따라 엔진 설계를 변경하고 이미 생산된 비행기에 이런 변경사항을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국방부의 조달 계획은 불가능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방부 감찰관도 이날 발표한 별도 보고서를 통해 엔진 프로그램 관리를 비판했다.

감찰관은 국방부의 요구나 정책에 부적합한 61가지 사항을 확인했으며 담당 부서가 새로운 품질 관리 목표를 세우고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GAO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단거리 이륙과 수직 착륙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해병대용 F-35는 평균 안전 비행시간 목표인 90시간을 채우지 못하고 47시간만 비행했다. 이는 엔진 이상과 관련이 있는 지표다. 공군과 해군 모델은 목표 시간이 120시간에 훨씬 못 미치는 25시간을 비행하는 데 그쳤다.

매튜 베이츠 프랫 앤드 휘트니 대변인은 이메일에서 “GAO가 서로 다르게 측정되는 엔진 스펙의 신뢰성과 항공기 스펙 신뢰성을 혼동했다”며 (GAO에 제공한 자료는)새로 허가받아 장착 중인 디자인에 대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마이클 설리번 GAO 국장은 이에 대해 프랫 앤드 휘트니가 제공한 자료는 허가된 디자인 변경을 포함하고 있고 현재 엔진에 장착 중이지만 비행 시험을 통해 입증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국방부 대변인은 공군과 해군의 전투기는 수리를 통해 신뢰성을 높이는 것이 가능하지만, 해병대의 전투기에 대해서는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추가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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