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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팔지진]네팔 국민 26%(800만명) 피해입어...이재민 140만명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네팔 대지진으로 인한 피해자는 모두 800만명이라고 유엔(UN)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식량, 식수 부족에 시달리고, 거처를 잃은 이재민이 140만명으로 파악됐다. 


네팔 내무부는 지진 발생 나흘째인 28일까지 사망자수는 4310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실종 상태이거나 부상자는 모두 7953명이다.

전날만해도 사망자수는 4010명이었지만, 구조와 수색 작업이 본격화하면서 사망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인도, 중국 등 주변 국가에서의 사망자도 약 100명에 이른다. 중국 서부 티베트 지역에서의 피해도 예상 보다 심각해 사망, 실종, 부상자 수가 145명으로 늘었다.

네팔 정부는 이 날 구조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대부분의 군경 인력을 구조작업에 투입했다. AP통신은 전체 군인력 10만명의 90%가 구조에 가담했다고 보도했다. 네팔 당국자는 “텐트, 이불, 옷, 매트리스, 의약품 80종 등의 의료, 구호물자가 모자란다”며 “헬리콥터나 구조 전문가 보다 의사가 점점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


에베레스트산을 등반하다 고립된 200명은 곧 구조될 예정이다. 27일 등반가 60명이 안전하게 구조됐다고 네팔 관광당국이 밝혔다. 에베레스트산에 고립된 여행객 구조가 이처럼 더딘 이유는 고도가 높아 헬리콥터 1기에 2명씩만 태워 이송하고 있기 때문이다.

네팔 정부의 재난관리 책임자인 라메쉬워 당갈은 AFP 통신에 “구조대원들이 수도 카트만두 외곽의 마을에도 접근하게 되면 사망자 수는 크게 뛰어오를 수 있다”며 “각 지방으로부터 정보를 모으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진앙지 부근 산악지역인 고르카에서 가옥의 70%가 부서져 200여명의 사망자와 수천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으며, 이 지역에 구조대의 접근이 어려워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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