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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연구소, “영국 EU탈퇴(브렉시트) 하면 낭패 볼 것”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일명 ‘브렉시트’라 칭하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현실화 되면 영국의 GDP가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런데 연구주체가 현재 EU를 이끌고 있는 독일의 기관들이어서 눈길을 끈다.

독일 베텔스만 재단과 민간경제연구소 Ifo는 영국이 EU를 탈퇴할 경우 15년 뒤인 2030년 GDP가 지난해 GDP의 76%로 떨어질 수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금액을 기준으로 보면 3130억유로, 1인당 약4850유로가 줄어드는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

연구는 런던이 금융센터로서의 지위를 잃게 되고 무역 손실 등이 발생해 이러한 비관적인 결과가 가능하며 주요 손실은 금융 서비스, 화학, 기계 공학, 자동차 부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소는 “모든 관계자가 브렉시트로 경제적ㆍ정치적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브렉시트가 현실화 된다 해도 영국이 EU와 FTA를 체결하면 1인당 GDP 감소율이 0.6∼3%에 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에 따라서 브렉시트로 예상되는 손해 정도도 달랐다. 연구에 따르면 독일을 비롯한 다른 EU 국가들은 브렉시트로부터 비교적 타격을 덜 받을 것으로 보이나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벨기에, 스웨덴, 몰타, 키프로스는 브렉시트로부터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측됐다.

현재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이끄는 영국 보수당 정권은 반(反) EU 정서를 등에 업고 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까지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 중으로 EU국가들 사이에서는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커져 가고 있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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