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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년전 마이클 조던 운동화 ‘7700만원’에 낙찰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농구의 신’ 마이클 조던(52)이 데뷔 첫 해에 신었던 농구화가 경매 시장에서 거액에 낙찰됐다.

28일(한국시간) 시카고 선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조던이 NBA에 데뷔한 1984년에 신었던 나이키 농구화 한 켤레가 7만1553달러(약 7700만원)에 거래됐다. 당초 예상 경매가 5만 달러(약 5300만 원)를 훌쩍 뛰어넘은 액수다.

경매를 주관한 SCP옥션‘(SCP Auctions) 측은 “조던의 농구화 가운데 2번째로 높은 낙찰가액”이라고 밝혔다. 
[사진=시카고 선 타임즈]

조던은 1984년 NBA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시카고 불스에 지명돼 1998년까지 슈팅가드로 활약하면서 농구계의 전설로 남았다.

이번에 거래된 농구화는 흰색 바탕에 빨간색 로고가 그려진 ’나이키 에어쉽스‘(Air Ships) 제품으로, 1984년 당시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구장에서 일했던 칼리드 알리가 소유하고 있다가 경매에 내놓았다.

당시 15세였던 알리는 “시카고 불스가 로스앤젤레스로 원정 경기를 왔을 때 ’기념으로 농구화를 가질 수 있는 지‘ 물었다”며 “애초 조던이 준비운동 때 신었던 빨강·검정·흰색 농구화를 부탁했으나 조던이 경기에 신고 뛴 신발을 벗어 싸인을 해서 주었다”고 말했다.

조던 농구화 최고 경매가 기록은 10만4765달러(약 1억1200만 원)다.

이 농구화는 조던이 1997년 NBA 챔피언 결정전 5차전에서 신고 뛴 나이키 에어 조던 XII로, 유타 재즈 구장의 볼보이가 조던으로부터 선물받아 소유하고 있다가 지난 2013년 경매 시장에 내놓았다. 당시 경기는 조던이 극심한 독감 상태에서 놀라운 승리를 일궈냈다고 해서 ’독감 경기‘(Flu Game)로도 불릴만큼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아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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