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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팔강진] 언론사 기능마비…SNS로 외부와 소통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네팔 대지진 이후 통신 장애로 현지 언론의 기능이 사실상 마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드문드문 연결되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외부와 소통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통신채널로 작동하고 있다.

27일 네팔리포스트를 비롯한 네팔 현지 언론은 25일 사고 발생 이후 사실상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지 정보를 얻는 데 어려움이 있는 가운데 SNS이용자들이 통해 피해 지역 주민들 및 희생자들의 가족 등에게 사정을 전달해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페이스북/현지 상황을 전하는 오말 하바나 페이스북 이용자]

트위터리안 프라모드 쿠스와하는 트위터를 통해 구호를 요청한 디란 살마의 글을 확인하고 인도와 캐나다 정부에 소식을 알렸다.

이처럼 SNS가 현지 소식을 전달하는 유용한 툴로 급부상하면서 페이스북은 재난 발생 지역에 있는 사용자들이 친지들에게 자신의 안전 여부를 알릴 수 있게 하는 “안전 확인 (Safety Check)” 기능을 가동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 또한 “사람 찾기(Person Finder)”라는 자체 실종자 데이터베이스(DB)를 활성화했다.

[사진=트위터/카트만두에서 구호를 요청한 트위터리안 프라모드 쿠스와하와 이를 인도와 캐나다 정부에 알린 디란 살마]

SNS는 구조 뿐만 아니라 현지 정보를 확인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페이스북 이용자 오말 하바나는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있다. 물과 음식이 부족하다. 지난 이틀 간 학교에 있다가 호텔에서 쉬고 있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다. 제발 네팔을 외면하지 말고 계속 관심을 가져달라”고 소식을 전했다.

[사진=아눕 캐플의 트위터/대지진 발생 전후의 카트만두 인공위성 사진]

전세계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힘내라”, “소식 고맙다”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아눕 캐플(Anup Kaphle)은 트위터에 대지진 발생 전 후 카트만두 인공위성 사진이 올려 현지의 참혹함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아눕 캐플의 트위터/대지진 발생 전후의 카트만두 인공위성 사진]

현재 각종 SNS에는 네팔의 참상을 전하는 사진들과 ‘Pray for Nepal(네팔을 위해 기도하자)’라는 해시태그를 통해 네팔 지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가족들을 위로하는 글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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