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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이슈] “아내가 온라인 게임에서 결혼했습니다”
[HOOC] 온라인 게임을 하는 아내가 게임 공간에서 다른 유저와 결혼한 사연이 공개되면서 네티즌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게임에 심취한 아내의 ‘진짜’ 남편은 “배신감이 든다”고 토로했는데, 그 사연이 참 딱하기도 하고 어이가 없기도 하거든요.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온라인상에서 남편은 물론, 아들과 딸까지 두고 있는 아내 때문에 벌어진 사연을 담은 글이 올라왔습니다. A 씨의 아내는 전업주부로, 남편이 회사에 출근한 동안 집안일을 하면서 틈틈이 온라인 게임을 해왔죠. 이 때까지만 해도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A 씨는 몇일 전 아내가 하고 있는 게임 화면을 들여다보다 ‘우리 여보 축하해’라는 게임 쪽지를 보게 됩니다. A 씨는 아내에게 “누군데 여보라고 하냐”고 물었고, 이 아내는 “게임 상에서 다른 유저랑 결혼을 했다”고 대답했죠. 온라인상이라지만 심지어 딸과 아들까지 있었습니다. 


A 씨는 황당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아내는 “좋은 아이템을 준다. 소꿉놀이 같은 거다”며 A 씨의 마음을 달랬지만 A 씨는 글을 통해 “아무리 생각해도 뭔가 아닌 것 같고 배신감도 든다”고 심정을 토로했죠.

그나마 다행인 건(?) A 씨가 아내에게 “당신이 떠날까봐 겁난다. 이런 사소한 것도 신경이 쓰여서 일이 손에 안 잡힌다. 게임에서 하던 거 그만두면 안 되겠느냐”며 호소했고, 그러자 아내가 뜻밖에도 교복을 입은 여학생의 프로필 사진을 보여줬다는 겁니다. 아내는 이 여학생이 ‘게임상 남편’이라고 설명했죠.

이어 아내는 “그때 본 쪽지는 장난 식으로 쓴 거고, 평소엔 언니라고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A 씨는 가상의 ‘게임 남편’에게 밥 한 끼 사주고 아내랑 드라이브를 다녀올 계획이라고 전했죠.

한 네티즌은 “사이버 두 집 살림”이라며 A 씨 아내의 행동에 격분하기도 했고, 다른 네티즌은 “헤어질 일은 아닌데 기분이 나쁘긴 하다” “남편도 똑같이 해봐라”라고 했습니다. 반면 “그냥 재미삼아 하는 건데 의미를 둘 필요가 있을까”라는 댓글도 있었고요.

onlinenews@herla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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