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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에 맞서지 마라’ 격언, 중국도 예외 아니다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최근 중국 경제지표가 예상을 밑돌았지만 중국 증시는 아랑곳 없이 상승하는 것을 놓고 ‘정부에 맞서지 마라’는 증시 격언이 중국에도 적용되고 있단 분석이 나왔다.

앞서 중국의 4월 HSBC PMI는 49.2를 기록해 예상(49.6)보다 부진했다. 2개월 연속 기준치(50)을 밑돌았다. 지준율 인하와 정부의 각종 부양책에도 HSBC PMI의 부진은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지만 중국 증시는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이에 대해 SK증권은 중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 기대감과 통계의 차이 때문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이은택 SK증권 연구원은 “부진한 데이터가 나올수록 정부의 부양의지는 더욱 강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란 논리가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치 금융위기 이후 미국 경제지표가 나쁘게 나올 수록 양적완화 기대감이 더 커졌던 것과 같은 이치다. ‘연준에 맞서지 마라’의 중국판이란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HSBC PMI의 특성도 중요한 고려 요인이다. HSBC PMI는 중소기업 비중이 높아 수출경기를 잘 반영한다.

반면 통계국 PMI는 대기업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고정자산투자를 더 잘 반영한다. 이 연구원은 “지금 중국에 대한 기대는 수출에 대한 것이 아니라 신실크로드와 같은 고정자산투자와 관련된 부양책”이라며 “따라서 지금은 통계국 PMI 가 더 중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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