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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정금리 대출 증가 덕 본 ABS…1분기 발행액 41% 증가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기준금리 인하 이후 고정금리 대출 수요가 늘면서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이 크게 늘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분기 발행된 자산유동화증권(ABS) 총액은 11조5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1.1%(3조4000억원) 증가했다.

자산보유자별로는 공공법인의 ABS 발행은 늘었으나 금융회사와 일반 기업은 줄었다.

실제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작년 동기보다 4조1000억원(181.9%) 늘어난 6조4000억원의 주택저당증권(MBS)을 발행해 자산보유자 중 ABS발행액이 가장 많았다.

주금공의 MBS 발행이 크게 늘어난 것은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고채 금리가 하락하기 시작하면서 고정금리(보금자리론+적격대출) 대출 수요가 증가했다.

하지만 은행ㆍ증권ㆍ여신전문금융회사 등 금융회사의 ABS 발행액은 3조원으로 17.4%(6000억원) 감소했다. 일반기업은 7.6%(2000억원) 줄어든 2조1000억원어치의 ABS를 발행했다.

유동화자산별로 보면 주택저당채권을 토대로 한 MBS가 6조4000억원으로 가장 많이 발행됐다. 이어 단말기할부채권을 기초로 한 ABS는 21.8% 감소한 1조7000억원 발행됐다. 단말기유통법 시행에 따른 보조금 축소로 단말기 매출이 감소하자 단말기할부채권 기초의 ABS 발행시장이 영향을 받은 탓이다. 자동차할부채권이나 리스채권 등 할부금융채권을 기초로 한 ABS는 47.1% 줄어든 7000억원어치 발행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ABS 시장이 금융회사와 기업에는 중요한 자금 조달처로, 투자자에게는 좋은 투자처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장 모니터링과 제도 개선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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