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감사원의 일반국도 등 도로건설 사업추진 실태 감사결과에 따르면,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2011년 9월∼2014년 9월 평택 대교 공사를 시행하면서 콘크리트 균열을 제대로 점검하지 않았고, 실제 감사원이 직접 조사를 실시한 결과 7703개의 균열을 발견했다. 그 중 786개는 허용 균열폭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을 상대로 평택대교에서 발생한 균열에 대한 보수ㆍ보강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터널 공사에서도 문제점이 드러났다. 서울ㆍ원주지방국토관리청에서 경기도 상패터널 등 6개 터널 공사를 하면서 암반을 지지하는 ‘록볼트’를 설계 수량보다 적게 시공하거나 규격 미달의 ‘록볼트’를 사용한 사실도 드러났다.
또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오는 6월까지 준공을 목표로 경기도 연천군 동이1교 공사를 시행하면서 주요 자재와 케이블을 설계서와 다르게 변경, 케이블 88개 중 8개가 안전기준에 미달됐다.
감사원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을 상대로 동이1교에 대한 정밀 안전 진단을 하고, 보수·보강을 하는 등 안전성 확보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그밖에 경기 고양시 관내 도로나 강원 두능∼연곡 도로 교량 등도 교량 받침이 차량 하중을 견디지 못해 파손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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