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LG유플러스,고객 만족 위해 바닷길 2시간 달려간다
[헤럴드경제 (흑산도)=최정호 기자]“섬 주민들이 너무 좋아하네요. 오전에만 30여분이 다녀가셨습니다.”

LG유플러스와 LG전자, 삼성전자, 그리고 전라남도가 21일 흑산도에서 진행 중인 합동 무상 서비스 현장의 표정이다. 목포에서 배로 2시간, 80㎞ 가량 바닷길을 달려 도착한 2대의 전자 제조사 수리 버스와 LG유플러스 직원들은 아침부터 스마트폰, TV, 밥통 수리에 여념 없었다. 평소 사소한 고장에도 멀리 목포까지 나가야만 했던, 그래서 왠만한 잔고장은 그냥 참고 지내야만 했던 흑산도 주민들에게, 이날 LG유플러스 직원들과 또 수리버스는 반가운 존재였다.

전라남도는 지난 21일부터 흑산도를 시작으로 관내 4개 섬 지역을 대상으로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그리고 삼성전자, LG전자와 합동으로 휴대전화 및 가전제품, 그리고 통신 음영지역 개선 등 무상 순회 서비스를 시작했다.
21일 흑산도를 찾은 LG전자의 서비스 버스 모습. 전라남도와 LG전자, 삼성전자, LG유플러스는 흑산도 등 도내 4개 주요 도서 지역을 방문, 지역 주민들의 생활 민원을 해결했다.

염분과 습기로 전자제품의 잔고장이 잦은 섬 지역이지만, 육지만큼 원활한 AS에 한계가 있는 도서 지역 주민들의 생활 불편을 도와 기업이 손잡고 해소하는 것이다. 전라남도는 이번 4개 도서지역 순회 무상 서비스로 모두 1만6800여 명의 주민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했다.

섬 지역 주민들의 스마트한 생활도 돕는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농수산물 시세, 시설물 원격관리 등 사용법도 함께 설명했다. 5월 지역 특산물인 홍어의 최대 수확기를 앞둔 섬 어민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였다. 
21일 흑산도에서 LG유플러스 직원들이 통화품질 개선을 위해 주민들로부터 직접 애로사항을 접수하고 있다.

또 이날 흑산도를 찾은 LG유플러스 직원들은 주민들은 물론,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도 육상에서와 같은 품질의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마을회관과 숙박촌 등을 찾아 음영지역 해소에도 힘을 썼다.

특히 현장점검을 담당하는 LG유플러스 직원들의 특별한 직함도 눈길을 끌었다. 이른바 ‘민원 감동사’. 민원접수부터 마지막 처리까지 완벽하게 고객감동을 몸소 실천하는 이들이다. 이들은 목포항에서 쾌속선으로도 2시간이나 떨어진 흑산도를 찾아 주민들을 꼼꼼히 챙기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목포와 흑산도는 마이크로웨이브로 연결하고, 또 흑산도에만 4개의 기지국, 그리고 수 많은 무선 중계기를 설치해 동시에 6000콜의 통화 및 데이터 접속도 원활하게 처리 가능하다”며 “그럼에도 해안, 특히 섬이라는 지형 특성상 조그마한 음영지역이라도 발생할 수 있기에 더욱 신경쓰고 있다”고 전했다.

choij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