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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칠레와 워킹홀리데이 협정…중남미ㆍ스페인어권 국가와 처음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중남미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세번째 방문국인 칠레에서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관계 심화ㆍ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칠레 수도 산티아고의 대통령궁에서 바첼레트 대통령과 만나 과학기술ㆍ정보통신ㆍ보건의료ㆍ방산ㆍ교육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성장동력 분야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제반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이번 회담은 양국 간 기존의 교역 중심 협력관계를 넘어 포괄적 협력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칠레를 국빈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오전(현지시간) 수도 산티아고의 대통령궁에서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회담에 앞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양국 대통령이 의장대 사열과 함께 사전환담을 나눴다. [산티아고=박현구 기자/phko@heraldcorp.com]

두 정상은 회담 이후 양해각서(MOU) 및 협정 서명식에 참석, ▷워킹홀리데이 협정 ▷사회보장 협정 ▷방산ㆍ군수 협력 협정 ▷정보통신기술(ICT) 협력 개정 MOU ▷중소기업 및 글로벌 창업 협력 MOU ▷보건의료 MOU 등의 서명을 지켜봤다.

이 가운데 워킹홀리데이 협정은 우리 국민의 경우 칠레에 쿼터없이 무제한으로, 칠레 측은 연간 100명이 상대국에 입국해 미래세대 주역인 청년간 교류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협정이 중남미ㆍ스페인어권 국가와 맺어지는 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 뒤 이어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양국 FTA 발효 후 지난 10년간 변화된 통상환경을 반영해 현 FTA를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하고, 향후 양국간 자유무역이행위원회를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칠레를 국빈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오전(현지시간) 수도 산티아고의 대통령궁에서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회담에 앞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양국 대통령이 의장대 사열과 함께 사전환담을 나눴다. [산티아고=박현구 기자/phko@heraldcorp.com]

박 대통령은 고부가가치 창출 협력과 관련, “이런 측면에서 이번에 양국간에 정보통신, 보건의료, 천문우주 분야 MOU가 체결되고 남극 정책대화를 개시하게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 두 정상은 특히 중소기업의 창조경제 주역으로서의 중요성에 공감하면서 양국 중소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와 교류 확대를 위해 전자상거래 플랫폼 활성화 등 필요한 노력을 경주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바첼레트 대통령은 “ICT 기술 활용을 통한 한국의 경험에 대해 앞으로 교류를 해나갈 계획”이라며 “보건, 방산, 그리도 다양한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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