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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운영위ㆍ긴급현안질의 합의 불발…23일 본회의 취소
-21일 이어 22일 여야 원내대표 회동…성과 없이 결렬

-운영위 소집ㆍ최경환 부총리 긴급현안질의 무산…여, “선거 이후로”

-새정치, 23일 오전 10시 운영위 단독 소집…본회의는 취소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이틀 째 이어진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이 또 결렬됐다.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과 최경환 경제부총리를 대상으로 한 경제분야 긴급현안질의 일정을 협의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불발됐다. 여당은 재보선 이후 진행하자는 입장이고 야당은 이를 거부했다. 긴급현안질의가 불발되면서 23일 예정된 본회의도 취소됐다. 야당은 23일 오전 단독으로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성완종 리스트 관련해 박 대통령과 전현직 비서실장의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새누리당 유승민,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22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회동했지만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새정치연합은 21일에 이어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국회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이병기 비서실장 등 전현직 비서실장을 출석시켜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새누리당은 “재보선 이후에 하자”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국제회의 참석을 이유로 지난 15일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불참했던 최경환 부총리를 출석시켜 경제분야 긴급현안질의를 진행하자는 제안도 새누리당의 거부로 무산됐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이) 선거는 너무 의식하고 있다. 다른 상임위 다 열리는데 운영위만 못열겠다는 것이다. 청와대가 성역인가”라며 “청와대 최측근이 한명도 아니고 여려명이 연루됐는데 대통령이 먼저 사과해야하는 것 아닌가. 도저히 용납이 안된다”고 비판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운영위는 선거 직후에는 아무 때나 할 수 있다고 내가 말했다. 선거에 자꾸 악용하려 하지말고 선거 후에 아무 때나 원하는 사람 다 출석요구해서 하자고 했는데 (야당은) 선거 전에 하자고 하는 것”이라고 발했다.

최 부총리를 대상으로 한 긴급현안질의를 놓고도 여야는 충돌했다. 우 원내대표는 “내일 본회의 상정 법안이 거의 없다. 기왕에 잡힌 본회의 날짜니까, 지금 가장 중요한 경제를 실세인 최경환 부총리에게 당연히 물어봐야 하지 않나”라며 “국회의장까지도 분명히 23일에 하자고 했는데 (여당이) 선거 이후로 미루고 있다”고 반발했다.

새정치연합은 23일 오전 10시 운영위원회를 단독 소집할 계획이다.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승민 원내대표가 참석하기로해 개의는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여당 의원들은 불참할 예정이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직후 운영위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를 통해 “운영위 부대표들은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했다가 운영위회의실로 다함께 이동할 예정”이라며 “일정을 참고해서 한분도 빠짐없이 회의에 참석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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