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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의회조사국 “北 핵 소형화 명백한 증거 없어”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미국 군 인사와 전문가 사이에서 북한이 이미 소형화된 핵탄두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탑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미 의회조사국은 북한이 아직 핵탄두 소형화 단계에 진입하지 않았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2일 미 의회조사국이 최근 발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탄도미사일 방어: 협력과 반대’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 단계까지 진입했다는 명백한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ICBM을 개발하고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배치하고 있지만 발사 시험이 부족한 점 등을 감안할 때 성능이 위협적이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미국과 아시아 지역 동맹국들이 탄도미사일 방어 협력을 강화한다면 대북억지력을 높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사일방어(MD)체계는 북한이 미사일 공격 성공 여부를 확신하지 못하게 하고 미국과 동맹국들의 안보 취약성을 줄이는 동시에 북한의 공격에 대한 연합대응능력을 강화한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과 동맹국들이 MD체계를 보다 긴밀히 통합하면 사정거리와 정확도 등에서 효율성을 높이고 각국의 부담을 줄이는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다만 이 같은 MD체계를 구축하는 데는 고비용과 복잡한 외교문제 등 어려움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앞서 윌리엄 고트니 미 북부사령관은 미 정보기관들의 판담임을 전제로 북한이 이미 이동식 ICBM인 KN-08을 배치했으며 탄두에 핵무기를 장착할 만큼 소형화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혀 논란이 된 바 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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