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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의원, “아베 과거사 발언 촉구” 긴급 발언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미국 연방 하원의원이 본회의장에서 긴급 연설을 통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과거사 사죄를 촉구했다.

사전에 알리지 않은 긴급 발언으로, 미 의회 연설을 앞둔 아베 총리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마이크 혼다, 빌 파스크렐 하원의원 등은 21일(현지시간) 미 하원 본회의장에서 “아베 총리는 이번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포함해 과거의 전쟁범죄를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하원 본회의장은 아베 총리가 직접 합동연설을 할 장소로, 이곳에서 이번 긴급 발언이 이뤄졌다는 데에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혼다 의원은 “아베 총리가 연설할 때 군 위안부 피해자에게 충분하고 분명한 사과를 해야 한다”며 “일본은 이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하지만 한발 나가면 두발씩 후퇴해왔다. 종전 70주년을 맞이해 아베 정부는 분명하고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빌 파스크렐 의원은 “아베 총리 방미가 위안부 문제를 포함해 역사 문제에 있어 치유와 화해의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했고, 스티브 이스라엘 의원은 “아베 총리가 합동 연설에서 일본의 전시 실수를 인정하고 수천명 여성의 강제 동원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연설은 2007년 미국 하원 청문회에 나와 증언했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87) 할머니가 직접 참관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들은 특별 발언, 1분 연설, 성명서 제출 등으로 참여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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