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상승랠리+실적개선=목표가‘高高’
한미약품·대한유화·부광약품등
한달새 50% 가까이 큰폭 조정
코스피 절반이상 목표주가 올려
증시활황속 이익추정치 증가 영향


어닝시즌이 본격화 되면서 목표주가 상향 종목들이 잇따르고 있다. 주식시장 대세 상승기와 실적 개선 효과가 맞물려 증권사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것이다. 무엇보다 국내 기업 상당수가 아직 저평가돼 있어, 이익 개선이 기대되는 기업들 위주로 목표주가 상승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에도 힘이 실린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목표주가가 있는 코스피 상장사 284개 가운데, 최근 한달동안 목표주가가 상향된 종목이 절반이 넘는 144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규로 목표주가가 제시된 12개 기업까지 포함할 경우, 상향된 종목 비율은 55%대에 달한다.

목표주가 상향폭이 가장 큰 기업은 한미약품으로 평균 목표주가가 16만 6636원에서 24만7400원으로 한달사이 48.47%나 높아졌다. 다음으로 대한유화(45.87%), 부광약품(42.86%), 코스맥스비티아이(36.36%), 메리츠종금증권(27.02%), 풀무원(26.92%), 아모레퍼시픽(25.94%), 대우증권(25.36%), 현대증권(24.58%), 동아에스티(23.52%)순으로 목표주가 상승폭이 컸다. 특히 ‘황제주’ 아모레퍼시픽의 평균 목표주가는 한달사이 318만원에서 400만대까지 높아졌고, 최고 540만원까지 제시됐다

코스닥 종목의 경우는 코스피보다는 상대적으로 상향종목이 적었다. 206개 목표주가 제시종목 가운데, 37개가 상향됐다. 코스닥에서는 산성앨엔에스가 6만원에서 10만2500원으로 한달사이 평균목표주가가 70.83%나 상향됐다. 아모텍은 1만73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61.85%, 동화기업도 3만원에서 4만5000원으로 50% 높아졌다.

주가가 빠르게 상승하고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가 증가하면서 목표주가가 오르는 기업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주가가 단기에 급등하면서 목표주가를 뛰어넘는 종목도 잇따르고 있다. 추가로 이익 개선이 기대되는 기업들 위주로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잇따를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한국 증시 상장 기업들이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로,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4월 1일 기준 10.1배로 비교 대상 46개국(평균 17.6배) 가운데 하위권(39위)이다. PER이 낮을수록 주가는 실적에 비해 저평가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주가가 많이 오르면서, 목표주가를 조정하는 일들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최근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 위주로 눈높이가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