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양사는 LG화학의 배터리와 이구아나의 PCS를 결합한 가정용 ESS 제품을 공동개발해 올해 3분기 북미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 ESS는 PCS와 배터리를 일체형으로 만들어 기존 태양광 패널 설치 가정에 즉시 적용할 수 있게 만든 제품이다. 기존 제품 대비 구매와 설치 비용을 크게 줄인 것이 장점이다.
양사는 제품 출시후에도 북미 시장에 공동대응하기 위해 영업 및 마케팅 부문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구아나는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PCS 제조업체로, 현재 유럽 가정용 인버터 시장에서 4000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30%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전략적 제휴로 LG화학은 가정용 ESS 제품을 신규개발하는 동시에 이구아나사의 폭넓은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북미와 유럽 등 해외 시장 신규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북미 가정용 ESS시장은 주정부의 보조금 혜택이 강화돼 올해 49MWh에서 2020년 950MWh 규모로 연평균 8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 ESS 사업담당 장성훈 전무는 “세계 최고 ESS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들 간의 전략적 제휴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가정용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강력한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며 “향후 북미를 비롯한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LG화학의 배터리를 탑재한 ESS 제품을 볼 수 있도록 이 분야에서 확실한 세계 1등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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