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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전투식량 다종다양화된다…11개 식단에서 36개로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군 전투식량이 다종다양화될 전망이다.

육군은 현재 4종류 11개 식단인 전투식량을 2종류로 줄이는 대신 식단을 36개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육군 관계자는 22일 “전투식량 품목을 단순화하고 식단을 늘리는 방향으로 새로운 전투식량 보급계획을 마련했다”며 “이달 말 군과 업체, 식품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거쳐 새로운 보급 계획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장병들에게 보급되는 전투식량은 뜨거운 물에 데워서 먹는 ‘I형’(쇠고기·김치·햄볶음밥)과 물을 부어 먹는 ‘II형’(김치·야채비빔밥, 잡채밥), 특전부대원들을 위한 ‘특전형’, ‘즉각취식형’ 등 4종류다.

군은 4종류의 전투식량을 ‘전투식량’과 ‘특전형’ 2종류로 단순화한 ‘L형’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L형의 식단은 전투식량 24개, 특전형 12개로 다양화하고 구체적인 식단을 연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형 전투식량은 지난 2005년부터 보급된 즉각취식형과 마찬가지로 뜨거운 물 없이도 발열체로 데워 먹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L형의 전투식량은 모두 발열체를 이용해 즉석에서 데워먹을 수 있도록 개발할 것”이라며 “식단도 카레밥, 비빔밥 등 모두 36개 유형으로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가격과 무게도 낮춘다는 방침이다. 현재 즉각취식형의 경우 1028g으로 미군의 867g에 비해 무겁다. 가격은 기존 5000원선에서 3000~3500원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민간업체에서 개발돼 인기를 끌고 있는 ‘아웃도어형’ 식품도 올해 하반기 시범구입하고 내년부터 전면구매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S형’으로 불리는 아웃도어형 식품은 주로 훈련 나간 장병에게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육군은 오는 28일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공청회를 열고 L형, S형 전투식량 운용 방안과 미래 전장·작전환경에 들어맞는 전투식량 개발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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