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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큰걸음 내딛는‘ 그레이트 CJ’
①식품 ②바이오 ③신유통 ④엔터테인먼트&미디어
‘선택과 집중’ 4대사업 디딤돌로
“2020년 그룹매출 100조” 시동
글로벌 비중 70%… 역량 강화



CJ그룹(회장 이재현)은 올해도 ‘선택과 집중’이란 원칙 아래 경쟁력 있는 사업부문을 중점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CJ그룹은 식품&식품서비스, 바이오, 신유통, 엔터테인먼트&미디어(E&M) 등 4대 사업군을 완성하고, 내수 식품기업에서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으로 성공적으로 탈바꿈했다. 핵심역량 차별화를 통해 오는 2020년 그룹 매출 100조원, 영업이익 10조원, 글로벌 매출 비중 70%를 돌파하는 ‘그레이트 CJ(Great CJ)’에 한발 더 다가선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2020년까지 해외 사료 매출 10조원 달성, 글로벌 사료기업 10위 진입’을 목표로 하는 바이오와 사료사업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올초 가동을 시작한 말레이시아 바이오 공장(연간 생산능력 8만t)을 앞세워 메치오닌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메치오닌 시장 규모는 약 50억 달러로, 라이신(40억달러 규모)과 함께 전체 사료용 필수 아미노산 시장에서 가장 크다.

사료사업에서는 지난해 젖소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맞춘 첨단사료 ‘밀크젠’과 가축에서 발생되는 메탄가스를 줄여주는 ‘친환경 메탄저감 그린 사료’를 개발, 올해는 본격적인 양산과 판로 확대에 나섰다. 나아가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사료 기업 순위 10위 이내 진입을 목표로 한국은 물론 중국, 베트남에 있는 R&D센터를 통해 첨단 사료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글로벌 통합 한식 대표브랜드 ‘비비고’를 앞세워 전세계에 ‘식문화 한류(K-Food Wave)’를 이끌기 위한 노력도 지속된다.

CJ제일제당은 냉동만두, 양념장, 김치 등 글로벌 수출 전략 제품 5종을 ‘비비고’로 브랜딩해 해외에서 판매하고 있고, CJ푸드빌은 미국, 중국, 영국 등 해외 6개국에서 총 13개 비비고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비비고 레스토랑을 통해 전세계에 한식의 우수성을 먼저 알린 뒤 이를 경험한 소비자들이 가정에서도 한식을 즐기기 위해 비비고 가공식품을 구매하는 내ㆍ외식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국제택배 네트워크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중국 위엔퉁수디, 베트남 비엔텔포스트와 국제택배 협력에 대한 업무제휴(MOU)를 체결해 한국과 중국, 베트남 간에 더욱 빠르고 안전한 국제택배가 가능하게 됐다.

아울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무역보험공사, 수출입은행 등과 함께 추진하는 글로벌 조달 ㅍ 육성사업 대상 기업에 선정돼 43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국제연합(UN), 국제금융기구(MDB) 등 해외 국제기구에 물자를 공급하는 글로벌 조달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CJ오쇼핑은 홈쇼핑 사업을 운영중인 7개국(9개 지역) 전 지역에서 올해 흑자 전환을 통해 수익을 본격적으로 거둘 전망이다. 이와 함께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등지에 추가로 진출, 세계 1위 사업자인 QVC와의 간격을 좁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2001년 이후 패션을 중심으로 꾸준히 육성해 온 CJ오쇼핑 만의 단독상품을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대하고, 판매 채널을 해외까지 확대해 나갈 생각이다.

CJ E&M은 아시아 내 ‘제2거점’ 마련을 통한 콘텐츠 현지화 전략을 골자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올 상반기에는 중국에서 국내에서 865만 관객을 기록한 ‘수상한 그녀’를 모티브로 제작한 한중 합작영화 ‘20세여 다시 한 번’과 함께 한중 합작영화 ‘평안도(平安島)’를 개봉할 예정이다. 평안도는 스릴러 장르에 경험이 많은 한국의 기획력에 한ㆍ중 제작 스태프들의 협업이 더해진 글로벌 프로젝트로, 로맨스 장르가 강세인 중국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새로운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베트남에서는 현지 파트너와 조인트벤처 형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부터 CJ E&M이 베트남 국영 방송사 VTV와 공동 제작한 드라마 ‘오늘도 청춘 (Forever Young)’이 베트남 종합엔터테인먼트 채널인 VTV3에서 성황리에 방영됐다.

CJ CGV는 글로벌 시장 확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현재 43개 극장 339개 스크린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에서는 올해 64개까지 극장 수를 늘리고 내년에는 8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시장 공략은 4DX도 한 몫을 담당한다. 오감체험특별관 4DX는 지난해 6월 미국 LA를 시작으로 11월 인도, 12월에는 홍콩과 도쿄에 각각 문을 열었다. 올해는 영국과 스위스에 4DX를 오픈해 본격적인 유럽 시장 공략에 들어간다. 론칭 4년 반 만에 31개국 160개 상영관을 운영하며, 올 1월 기준 총 2000만명의 관객을 끌어 모았다. 2016년 상반기까지 300개관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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