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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석균 영남대 총장, 1학기 중간시험 첫 날 아침...‘A+ 간식 배달’
[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학생 여러분, 아침 거르지 마세요!! A+ 간식 먹고 시험 잘 보세요!!”

경북 경산 영남대학교는 노석균 총장이 2015학년도 1학기 중간시험 첫 날 새벽같이 등교해 아침을 거른 학생들을 위해 간식 배달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일 오전 7시30분 총장과 보직교수들이 총학생회와 함께 시험공부를 하려고 아침 일찍 등교한 학생들을 위해 아침 간식 배달에 직접 나섰다. 영남대 중앙도서관 지하 1층 로비와 계단에는 간식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학생들의 줄이 길게 이어져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간식 배달 전부터 줄을 서 첫 번째로 간식을 받은 박은규(국제통상학부 4학년ㆍ24) 학생은 “매 학기 중간시험 첫 날 A+ 간식을 먹고 시험을 잘 본 기억이 있어서 오늘도 이른 새벽에 등교해 공부하다가 나와서 줄을 섰다”며 “간식도 일등으로 받은 만큼 이번 중간시험도 일등 할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A+ 간식사업을 준비한 영남대 총학생회장 김수현(건축학부 4학년ㆍ26) 학생은 “시험기간이 되면 이른 아침부터 공부하느라 아침을 거르는 학생들이 많아서 매 학기 A+ 간식사업을 해오고 있다”며 “간식 사업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하는데 있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총학생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영남대 노석균 총장과 총학생회 학생들이 중간시험 첫 날 아침, 간식을 나눠주고 있다.
사진설명=영남대 학생들이 중간시험 첫 날, 줄을 서서 간식을 받고 있다.

이날 간식 배달은 영남대 중앙도서관과 과학도서관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모두 1000명분의 밥버거과 음료수를 준비했지만 20분도 채 되기 전에 동이 날 정도로 학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노석균 총장은 “봄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시험 준비를 위해 이른 아침부터 등교해 공부하는 우리 학생들을 보니 마음이 든든하다”며 “시험공부도 해야하고 취업 준비도 해야하고, 많이 힘들고 지치겠지만 항상 곁에서 응원하는 스승과 학우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조금만 더 힘을 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smile567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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