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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터랩] 이 완구는 잘 나가네
1~2월 장난감수입 사상 최대
1억864만弗 작년比 41% 급증
변신로봇 TV 만화 인기 영향
국산 ‘헬로 카봇’ 매출 1위에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불황 속에서도 로봇 등 인형완구를 포함한 ‘완구’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완구 수입액이 지난해와 비교해 눈에 띄게 늘었는가 하면, 로봇 시장에서 국산 완구의 활약도 주목할만 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정보원에 따르면 지난 1∼2월 전체 완구수입액은 1억864만9000달러로 작년 동기(7668만3000달러)와 비교해 41.7% 늘어난 것으로 21일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로봇 등 인형완구가 1161만3000달러에서 1997만4000달러로 수입액이 73.5% 늘며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어린이용 전동차 등 승용 완구는 2014년 해당기간 352만7000달러에서 올해 491만1000달러로, 조립식 완구와 퍼즐 등 기타 완구도 6억164만3000달러에서 8억376만4000달러로 크게 늘었다. 


이처럼 완구제품 수입액이 급증한 데는 중국산 수입제품 증가의 몫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완구업계 관계자는 “최근 TV에 방영된 변신로봇 만화가 큰 인기를 끌면서 이를 소재로 한 캐릭터 로봇이 많이 판매됐다”며 “이들 제품을 주로 중국에서 만들어 국내에 들여오기 때문에 완구제품 수입액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완구 수입이 늘고 있는 가운데서도 오는 어린이날(5월5일)을 앞두고 캐릭터로봇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국산 완구의 활약은 시선을 끌기에 충분해 보인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또봇’에 이어 하반기에는 ‘파워레인저’가 휩쓸고 간 국내 캐릭터로봇 판매 1위의 자리에 국산 완구인 ‘헬로 카봇 시리즈’가 새롭게 이름을 올리면서다. 롯데마트가 올해 들어(1월1일~4월17일) 남자 어린이 캐릭터 완구의 매출을 살펴보니, ‘헬로 카봇 시리즈’ 매출이 인기 캐릭터로봇 전체판매 중 29.3%의 비중을 차지하며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헬로 카봇을 비롯한 올해 ‘톱(TOP)5 캐릭터’는 지난해와 달리 국산 캐릭터들이 약진하며 어린이날 완구 시장의 다크호스로 부상 중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또봇’과 ‘최강탑플레이트’만 국산 애니메이션 캐릭터로서 톱5에 이름을 올렸지만, 올해는 파워레인저를 제외한 1, 3, 4, 5위는 전부 국산 캐릭터가 차지했다.

김진욱 롯데마트 토이저러스팀장은 “올해는 한ㆍ미ㆍ일 캐릭터 대전이라고 불릴 정도로 각국의 다양한 완구 캐릭터들이 사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손미정 기자/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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