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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SK C&C 합병, 중장기 주가 긍정 전망…신규 우선주 배당 매력↑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SK C&C의 SK 흡수합병 결정으로 그룹 차원의 시너지가 예상되는 만큼 합병법인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 C&C는 최근 SK 흡수 합병을 결정했다. 자사주 600만주(12.0%)와 SK 자사주 111만8000주(23.8%)를 소각키로 했다. 합병비율은 SK C&C 대 SK가 1:0.7367839이며 21일 매수자까지 주식매수청구권이 발생하게 된다. 주식매수 청구가격은 SK C&C 와 SK가 각각 23만940원, 17만1853원이며 합병 기일은 오는 8월1일이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SK C&C는 SK 합병으로 성장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SK C&C의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역량과 SK의 리소스가 시너지를 발생시킬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SK C&C는 빅데이타,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서비스 등의 미래 ICT를 선도할 사업적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SK는 우수한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어 신규 성장동력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비유기적 성장(Inorganic Growth)을 위한 투자가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사업지주회사로서 그룹차원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합병 시너지가 극대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합병법인은 자회사의 가치와 사업가치로 나눌 수 있는데, 자회사 가치는 17조3000억원으로 추정되며 현주가 대비 사업가치는 1조4800억원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반도체 모듈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며 중고차 해외진출, 홍하이 그룹과의 조인트벤처(JV) 설립 이후 중화권 매출 증가 등 본격적인 해외매출 확대가 예상돼 합병 이후에도 사업가치가 부각될 수 있다”면서 “옥상옥 지배구조를 탈피하면서 자회사의 가치가 정상적으로 반영될 수 있으며 SK 바이오팜 등 그룹차원의 포트폴리오 확대에 따른 수혜가 합병법인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SK C&C에 대해 SK와 합병 과정에서 신규 발행되는 우선주의 배당매력이 높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한이 대신증권 연구원은 “SK와 SK C&C의 합병 과정에서 SK우선주에 대해 C&C 우선주가 신규 발행된다”며 “의결권 없는 배당우선주로 배당 매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성장하는 기업은 성장세가 안정화된 기업보다 배당성향이 낮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지만 이익 확대와 주당배당금(DPS)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최근 3년간 DPS는 1250원에서 2000원으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주 외 매수전략에서는 합병비율은 현재 공시 이후 고정된 상태이기 때문에 종목별 기업가치대비주가수준(밸류에이션)을 논하기 보다는 각 종목의 평균 취득 단가를 고려해 유리한 종목을 매수하는 것이 좋다”고 분석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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