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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힐러리 고액강연 논란, 명사들의 강연료는?
[헤럴드경제=슈퍼리치섹션 홍승완ㆍ민상식 기자]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강연료 수입이 논란이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그녀의 강연료 수입이 시간 단위로는 미국내 10대 고액 연봉 최고경영자(CEO)들을 앞지를 만큼 고액이기 때문이다. 힐러리 클린턴은 고액 강연료 수입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CEO 고액 연봉을 문제삼으며 ‘월가 부유층 때리기’에 나서고 있기도 하다.

강연 문화가 발달돼 있는 미국에서는 유명 인사가 얼굴을 마주하고, 목소리를 직접 듣는 강연에 엄청난 돈이 오간다. 이를 통해 유명인사들은 큰 돈을 벌기도 한다. 그럼 해외 유명인사들의 강연료는 얼마나 될까?

빌 클린턴(왼쪽)과 힐러리 클린턴.

클린턴 가문의 강연 수입료는 상당하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강연료 수입은 상당한 고액이다. 그는 2001년 퇴임 당시 빚이 많았지만 강연으로 갑부가 됐다. 지난해 미국의 전문매체들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클린턴 전 대통령은 퇴임후 지난해까지 강연으로만 총 1억490만 달러(약 1140억원)을 벌었다. 지난해에는 이스라엘에서 45분 강연에 50만 달러(5억4200만원)를 챙겼다.

아내인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강연료 수입도 만만치 않다. 정치 전문지 ‘워싱턴 이그재미너’의 보도에 따르면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강연료 수입은 1회당 30만 달러(약 3억2500만원) 수준이다. 신문은 미국 10대 고액 연봉 CEO의 시간당 평균 수입은 5만4213 달러로 클린턴이 받는 강연료 수입의 약 6분의 1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클린턴 전 장관이 강연 준비를 위해 4시간을 썼다고 해도 1시간 강연으로 벌어들인 돈은 7만5000 달러다. 이는 CEO의 평균 시간당 소득보다 약 2만 달러가 많다.

그녀는 깐깐하다. 절대 시간을 넘어서서 말하는 법이 없다. 한 강연에 사진 촬영도 50매로 제한한다. 지난해에는 딸인 첼시 클린턴도 강연에 나서면서 7만5000달러의 강연료를 요구해 화제가 된 적 있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전 공직자들의 강연료 또한 높다. 현직에 있었을 때 밝히지 못했던 비밀이나 고뇌를 가감없이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최소 2000만 달러 이상을 강연으로 챙긴 것으로 파악된다. 영국의 토니 블레어 전 총리는 지난 2007년 1회 강연으로 50만 달러를 벌어들인 바 있다. 

벤 버냉키

벤 버냉키 전 미국연방준비위원회(Fed) 위원장도 지난해 40분 강연에 25만 달러를 받았다. 공직자 출신 가운데 역대 최고 강연료 기록을 가지고 있는 이는 로날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다. 25년 전에 1시간 1회 강연에 100만 달러를 받기도 했다.

로날드 레이건 전 대통령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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