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정보통신기술(ICT) 중소ㆍ벤처기업의 기술담보융자 절차가 간소화된다. 대출까지 최대 2개월이 걸렸던 기술담보융자 절차가 10일까지 단축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ICT 중소ㆍ벤처기업이 창의적 아이디어와 기술만으로도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정보통신응용기술개발지원사업’에 따른 기술담보융자 절차를 간소화하겠다고 20일 발표했다.

정보통신응용기술개발지원사업은 미래부와 기술보증기금이 2002년부터 협업해 온 제도로, 정부는 올해 600억원인 융자사업 전체 중 80%인 480억원 이상을 기술담보 융자 대출 형태로 지원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올해부터 기술담보융자의 경우, 기존 4단계에서 사업심의회 절차를 생략해 기술보증기금의 평가만으로도 자금지원이 이루어지도록 3단계로 간소화된다. 이에 따라 최대 2개월이 소요되던 기술담보 융자가 앞으로는 10일로 단축돼, 기술력은 있으나 자금난에 직면한 기업의 자금요청에 신속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했다.

미래부 최재유 제 2차관은 앞으로도 기술담보융자절차 간소화와 같은 작은 변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창조경제 주역인ICT 중소·벤처기업이 ‘아이디어 대박’, ‘기술대박’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