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T)머니 교통카드로 잘 알려진 한국스마트카드가 ‘앱(어플리케이션) 택시’ 시장에 진출한다.

한국스마트카드(대표 최대성)는 21일부터 스마트폰과 내비게이션에 기반한 부르면 오는 택시, ‘티머니택시’ 앱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택시 이용자(승객)가 티머니택시 앱을 켜면 자동으로 승객의 위치를 파악해 주변 빈 택시들이 지도에 실시간으로 나타난다. 승객이 배차를 요청하면 자동 배차되고 해당 택시가 이동하는 상황을 지도로 확인할 수 있다.

승객이 원하는 택시를 지정할 수 있고, 예상 대기시간과 요금정보도 제공된다. 운전자와 차량정보, 평점 등을 확인한 후 원하는 택시를 골라탈 수 있는 ‘회원용 서비스’도 제공한다.

티머니택시는 안전한 택시를 위해 운전자 실명제, 운전자 평가제, 안심귀가서비스, 안심번호서비스, 분실물 찾기서비스 등을 시행한다.

택시 탑승 전 운전자와 차량, 평점 등을 확인할 수 있고, 가족이나 지인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차량번호, 승하차시간, 이동경로 등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분실물 찾기서비스는 택시에서 내린 뒤 24시간 내에 운전자와 직접 연락할 수 있고, 24시간이 지나면 티머니고객센터에 문의해 잃어버린 물건을 찾을 수 있다.

택시 수요가 많은 야간에 승차거부 등을 막기 위해 ‘운전자 심야 추가보상’ 등 다양한 정책도 실시한다. 심야시간에 택시 잡기 힘든 지점에서 콜 수락률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또 배차된 택시나 콜 요청 승객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승객이나 운전자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책임보상제’를 시행한다.

스마트카드는 티머니택시 앱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운전자와 승객에게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티머니택시는 21일부터 안드로이드용 스마트폰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스마트카드는 조만간 아이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티머니택시 앱을 내놓을 계획이다.

김형민 스마트카드 상무는 “티머니택시는 기존 콜택시 전문콜사인 서울콜, 코코택시, 동부엔콜 등과 협력으로 운전자에 대한 교육과 안내를 체계적으로 준비했다”면서 “지난 10년간 이끌어온 택시 카드결제서비스 노하우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