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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통신 3사 야구장 첨단IT 마케팅대전
[헤럴드경제] 나날이 고조되는 프로야구 열기에 이동통신 3사의 야구장 마케팅대전도 달아오르고 있다. 이통사는 저마다 ‘스마트 야구장’을 표방하며 최첨단 정보기술(IT)로 한 치 양보없는 장외전을 펼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SK 와이번스 구단 공식 애플리케이션 ‘플레이 위드(Play With)’를 출시했다.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면 모바일 티켓예매, 경기 중계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앱을 통해 문학구장 내 자신의 좌석과 주요 편의시설을 3D 내비게이션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다음 달부터는 지정석에 앉아 앱으로 치킨과 음료 등을 주문하는 기능도 추가된다.

이 같은 정밀성은 차세대 근거리 통신장비인 지향성 비콘(Beacon)을 구장 곳곳에 설치한 덕분에 가능해졌다.

KT는 KT 위즈 구단 공식 앱 ‘Wizzap’을 출시했다. 앱을 통해 실시간 중계를 즐기면서 타자의 인플레이 타구 타율, 투수의 승계 주자 실점률 등 고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KT는 수원구장 안팎에 KT 융합기술원이 개발한 특수 와이파이 안테나 210여개를 설치해 2만여명이 동시 접속해도 150Mbps 수준의 빠른 무선 인터넷 속도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경기장 입구에 스마트폰을 접촉하는 방식으로 통과하는 단말기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LG유플러스는 LG 트윈스의 잠실구장 관리를 서울시가 맡고 있어 구장에 직접 최첨단 IT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제한적이다. 대신 ‘U+ 프로야구’ 앱 기능을 강화해 눈길을 끌었다. LG유플러스는 올 시즌부터 10개 구단이 하루 5경기를 치르게 된 점을 고려, 동시에 5경기를 시청할 수 있도록 앱 화면 분할을 개선했다. 전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도 제공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야구장을 많이 찾는 20∼30대는 스마트폰을 다양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편”이라며 “각사가 마케팅 차원에서 ‘스마트 구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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