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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경의 주주클럽] 삼겹살보다 비싼 ‘개껌’…반려동물 먹거리도 ‘프리미엄’ 열풍
사료보다 10배 비싼 ‘간식’ 선호…1만원 컵케이크도



[HOOC=김현경 기자] ‘내 아이, 내 가족에겐 좋은 것만 먹이고 싶다’는 엄마의 마음이 반려동물에게도 예외는 아닌가봅니다. 반려동물 먹거리 시장에도 ‘프리미엄’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이마트의 반려동물 쇼핑몰 몰리스펫샵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어연골껌’은 한 개에 2900원인 프리미엄 수제 간식입니다. 사람이 먹는 삼겹살 100g보다도 비싼 가격입니다. 하지만 반려인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높습니다.

연어컵케이크, 치킨컵케이크, 양고기컵케이크 등 고기가 함유된 컵케이크는 하나에 9800원이라는 고가(高價)지만 역시 찾는 손님이 많습니다.
사진=이마트

개당 2900원인 ▷한우생각육포 ▷홍연어큐브육포 ▷고기오른양등뼈 ▷오메가3연어쿠키 ▷소간칩쿠키 등도 인기 품목입니다.

이처럼 가격이 만만치 않은 간식도 반려동물을 위해서라면 아낌 없이 투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료가 대부분을 차지하던 반려동물 먹거리 시장에서 간식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고급화되고 있는 것인데요.
사진=이마트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2월 두 달간 개 간식, 고양이 간식 매출은 지난해 1~2월에 비해 각각 8.9%, 18.8%씩 증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개 사료, 고양이 사료 매출은 5.9%, 2.3%씩 감소했습니다.

간식의 가격은 주식인 사료에 비해 적게는 2배부터 많게는 10배까지 비쌉니다.

이마트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간식류인 육포의 경우 소프트슬라이스치킨 400g이 9980원, 오리고기육포스틱 460g이 9900원, 치킨져키 330g이 1만800원으로 100g당 2000~3000원대의 가격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사료는 대용량 제품이 많아 100g당 200~1000원대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입니다.

가격 차이가 확연하지만 비싸도 좋은 것을 먹이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사료 중에서도 프리미엄 사료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마트가 선보인 프리미엄 사료 ‘프로밸런스’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4.2%나 증가했습니다.

이마트 관계자는 “간식은 육포, 통조림, 껌, 영양제, 다이어트 간식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단순히 식사용이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 치석 제거, 건강ㆍ체중 관리 등 기능성 식품으로서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면서 “반려동물의 기호에 맞는 간식을 사주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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