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점유율 회복은 그동안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현지 출장을 늘리는 등 중국시장에 공을 들인 데 어느정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중국내 자동차 판매 기업들의 모임인 ‘승용차연석회의’ 통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지난달 중국 시장 점유율은 10.1%로 집계됐다. 총 판매대수는 16만1553대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현대차는 10만2552대를 판매해 점유율 6.4%, 기아차는 5만9001대로 3.7%를 각각 기록했다. 업계 순위는 현대차가 4위, 기아차는 10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10.4%를 나타냈던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올해 1월 8.8%, 2월 9.9%에 그치는 등 10%를 하회하다 이번달 10%대로 올라섰다.
현대·기아차의 올해 1분기 중국시장 판매실적은 44만514대(점유율 9.5%)로 집계됐다. 현대차가 1∼3월에 27만9873대를, 기아차는 16만641대를 판매했다.
한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지난달 초 올 6~7월쯤 충칭시에 착공할 현대차의 중국 5공장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중국을 다녀왔고 이달 3일에는 중국 허베이(河北)성 창저우(滄州)에서 열린 현대차 4공장 착공식에 참석했다.
창저우에 건립되는 현대차 4공장은 2016년 완공되며 연간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현대차는 4공장 건립을 계기로 중국생산 300만대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나갈 전망이다
/cheo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