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84포인트(0.04%) 떨어진 1만8105.7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도 1.64포인트(0.08%) 하락한 2104.99에,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3.23포인트(0.06%) 내린 5007.79에 각각 마쳤다.
미국 기업의 실적 발표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미국의 경제지표가 좋지 않게 나온 것이 투자 심리를 눌렀다.
미국의 3월 주택착공 건수는 92만6000건으로 발표돼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104만건)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한 주 전보다 1만2000건 늘어난 29만4000건으로 나왔다. 시장 전망(28만1000명)보다 나쁜 결과였다.
그리스와 국제채권단의 구제금융 분할금 지원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가능성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24일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그리스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했다.
오후장에서는 국제 유가 상승에 힘입어 상승장으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장 막판까지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난항과 차익 매물로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보다 0.51% 내린 7060.45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57% 하락한 5,224.49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 역시 1.90% 밀린 1만1998.86으로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0.8% 하락한 410.9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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