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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로 쏠리는 뭉칫돈…고객예탁금, 3년2개월만에 20조 돌파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초저금리 상황에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떠돌던 시중 자금이 증시로 쏠리면서 증시주변 자금인 고객예탁금이 3년2개월여만에 20조원을 돌파했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고객예탁금은 전날 대비 2545억원 늘어난 20조221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2년 2월28일 기록한 20조2257억원 이후 3년2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고객예탁금은 지난해말 16조6144억원보다 3조6000억원 가량이 증가했다. 고객예탁금은 올초 15조~16조원 사이에 머물다 코스피지수가 본격적으로 반등하기 시작한 지난 3월 18조원을 넘어섰다. 이달 들어 외국인 순매수세의 지속과 1분기 기업 실적 개선으로 코스피 지수가 ‘박스피(1800~2100)’ 대탈출 기대감이 커지면서 고객예탁금이 20조원을 돌파했다.


고객예탁금은 주식에 투자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증권사에 맡겨놓은 돈으로, 이미 주식시장으로 진입한 자금으로 분류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 기조가 지속되고 기준금리 인하로 개인들의 주식투자 행렬이 이어지면서 증시 유동성이 풍부해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주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15조~16조원대이던 고객예탁금이 20조원을 넘어섰고, 실질고객예탁금 역시 3월 중순 이후 플러스(+)로 전환됐다”며 “국내 증시의 수급요인이 그만큼 강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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