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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 “부정부패 책임있는 사람 누구도 용납 않을 것”
-정부서울청사서 열린 세월호 1주기 현안점검회의서 밝혀
-12일 ‘성역없이 엄정 대처’ 방침서 사흘만에 강도 센 발언
-“정치개혁차원서 과거부터 현재까지 문제 부분 완전히 밝힐 필요 있어”
-혈세 낭비 부정부패 뿌리뽑기 중단없이 진행 강조 속 정치개혁 주문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저는 부정부패에 책임있는 사람은 누구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국민도 그런 사람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정치권에 메가톤급 파장을 몰고 온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대해 정면돌파 의지를 강력히 밝힌 걸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12일 검찰 특별수사팀 구성과 관련, “검찰이 법과 원칙에 따라 성역 없이 엄정히 대처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낸 데서 한층 강도가 세진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세월호 1주기 현안 점검회의에서 “이번 수사과정에서 최근에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는데 이 문제는 정치개혁 차원에서 반드시 바로잡고 넘어가야 할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유력 정치인이라도 비리가 사실로 드러나면 ‘읍참마속’하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기회에 우리 정치에서 과거부터 현재까지, 문제가 있는 부분은 정치개혁 차원에서 완전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정부패는 어떤 일이 있어도 국민 앞에 낱낱이 밝히고 뿌리 뽑아야 한다”면서 “물론 그 과정에서 최근에 어떤 극단적인 문제가 발생해 안타깝지만, 그렇다고 이 문제를 여기서 그냥 덮고 넘어간다 그러면 우리의 미래는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확실하게 바로잡는 것은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도 꼭 해야 하는 시대적 요구”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오는 16일 중남미 4개국 순방을 떠나는 것과 관련, “이번에 126명의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과 함께 가는데, 떠날 수 밖에 없는 사정으로 떠납니다만 이렇게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해 국민과 기업들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면서 “그렇지만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고 국가재정을 어렵게 하는, 그간 쌓이고 쌓인 적폐나 부정부패를 뿌리뽑지 않고는 이 경제살리기 노력은 밑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민들이 아무리 허리띠를 졸라매고 그냥 피땀 흘려서 노력해도 한 쪽에서는 엄청난 뭐 수 십조, 몇 조의 혈세가 줄줄줄줄 그냥 국민도 모르는 사이에 낭비되고, 국가재정을 파탄을 내면 국민들의 노력도 수포로 돌아갈 뿐 아니라 국민들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일은 결코 이 정부에서 그냥 넘어갈 수가 없다, 이런 각오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사실 세월호 같은 그런 문제도 쌓이고 쌓인 부정부패와 비리, 적당히 봐주기 이런 걸로 참극이 빚어진 것 아니겠나”라면서 “한편으로는 국민 혈세를 낭비하는 부패문제를 뿌리뽑고 그것을 계속해서 중단없이 진행을 철저하게 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정치개혁을 이루는 이 두가지, 이것을 제대로 해내는 것이 우리의 소명이자 미래로 가는 길이고 또 우리가 선진국으로 들어가는 진입하는 길이고, 또 참극이라든가 이런 불행을 막는 길이기도 하고, 또 이것이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문제를 그냥 놔두고 경제 살리기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보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정말 깨끗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하겠고, 우리 모두가 이 부분에 있어서는 어떤 경우도 흔들림이나 중단됨이 없이 반드시 해내겠다 하는 그런 각오를 가져야 한다”고 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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