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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도민 전국서 술 가장 많이 마신다…음주행패률 1위는?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충북 도민들이 전국에서 가장 술을 많이, 그리고 자주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흡연률은 전국 3위로 충북 지역민들의 음주 흡연률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민은 그러나 술 마신뒤 행패를 부리는 ‘음주폐해률’은 전국 최하위권으로 점잖은 음주문화를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변재일 의원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지역사회건강조사 시도 및 시군구 결과’를 받아 분석한 뒤, 이같이 밝혔다.

15일 변재일 의원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주 2회 이상 자주, 한번에 많이 마신다’고 응답한 비율 즉 ‘고위험 음주율’에서 충북은 21.7%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21.1%), 제주(20.9%), 경남(20.4%) 순이었고, 대구(15.9%)가 가장 낮았다.

고위험 음주율은 최근 1년 동안 음주한 사람 중 남자는 1번의 술자리에서 7잔 이상(또는 맥주 5캔 정도), 여자는 5잔 이상(또는 맥주 3캔 정도)을 주 2회 이상 마신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이다.

‘최근 1년 간 타인의 음주로 인해 소란, 폭행, 성추행, 사고, 음주운전 사고 등을 경험한 적이 있는지’를 묻는 ‘음주 폐해 경험률’에서는 대전이 1.8%, 충북이 2.7%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이에 비해, 시민 중 공직자와 대학생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세종은 음주 폐해 경험률이 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부산(5.6%), 제주(5.3%), 서울(5.2%), 인천(5.1%) 순이었다.

평생 5갑(100개비) 이상의 담배를 피운 사람 가운데 매일 피우거나 가끔 피우는 ‘현재흡연률’의 경우, 인천(25.6%), 강원(25.4%), 충북(25.0%)이 각각 1,2,3위를 차지했다. 흡연시작 연령이 가장 늦은 곳은 충북으로 만 20.1세였다.

전국에서 가장 술을 많이 마시는 충북지역의 시군구별 고위험 음주율은 음성군이 26.9% 충북 1위, 전국 3위였다. 단양군(26.3%), 괴산군(24.2%), 제천시(24.1%) 주민들도 상대적으로 술을 많이 마시는 것으로 집계됐다.

변재일 의원은 “충북도와 각 시군구가 함께 도민 건강 증진을 위해 원인 분석을 위한 실태 조사를 실시하여 종합 대책을 수립하여 집중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2008년부터 매년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254개 시군구별 평균 900명의 표본을 추출, 전체 22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수치는 평균값이 아니라 중간값(median)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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