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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보)경찰, 서울시향 2차 압수수색…‘정명훈 횡령’ 혐의 수사?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정명훈<사진> 예술감독의 횡령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15일 오전 서울시립교향악단에 대한 2차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지난달 11일 1차 압수수색한지 36일 만이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께 세종문화회관 서울시향 사무실에 수사관을 급파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가 제기한 명예훼손 진정건과 보수성향 시민단체가 고발한 정명훈 예술감독 횡령 혐의건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박 전 대표의 명예훼손 진정건에 대한 2차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명예훼손 건으로 두차례나 압수수색을 하는 경우가 있느냐”면서 불만을 표시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정 감독의 횡령 혐의건과도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 많다. 경찰은 정 감독이 지난 2009년 서울시향에서 제공받은 항공권 1320여만원 어치를 정 감독 가족이 사용했다는 고발 내용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최근 서울시향을 상대로 지난 10년간 정 감독에게 지급한 금액 내역 일체를 제출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경찰은 현재 서울시향 공연 준비 인력 2명에 대해 출금금지 조치를 내렸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1일 수사관 8명을 서울시향과 전산망을 관리하는 전산업체로 보내 4시간40분 동안 압수수색을 벌였다. 박 전 대표가 지난해 12월 직원들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내면서 경찰 수사로 이어진 것이다.

경찰은 서울시향 사무실에서 직원 2명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휴대전화, 복합기 메모리 등을 확보하고 전산업체 직원 4명의 내부 이메일을 압수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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