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일국의 아들 삼둥이(대한ㆍ민국ㆍ만세)가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도 이른바 ‘오둥이’를 키우고 있는 억만장자가 있다.
온라인 결제시스템 페이팔(Paypal)의 공동창업자로 큰 돈을 거머쥐었던 젊은 공학자, 우주관광사업체 스페이스엑스(SpaceX)와 전기자동차로 유명한 테슬라(Teslar Motors)의 최고경영자(CEO) 엘론 머스크(Elon Muskㆍ43)다.
보유자산이 121억달러(한화 약 13조3000억원)에 이르는 억만장자이자 천재 사업가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머스크는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바람둥이로 불리기도 한다. 작가 출신의 첫재 부인과 이혼한 후 유명 여배우인 둘째 부인 사이에서 결혼과 이혼, 재결합을 반복했다. 머스크는 특히 ‘오둥이’ 아빠로도 유명하다. 이른바 ‘삼둥이’로 불리는 세쌍둥이와 쌍둥이 총 5명의 아들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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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둥이(그리핀ㆍ사비어)와 세쌍둥이(데미안ㆍ색슨ㆍ카이) 아빠인 엘론 머스크(43) 테슬라 최고경영자 |
캐나다 킹스턴의 퀸즈대학에서 캠퍼스 커플로 만난 첫 부인 저스틴 머스크(43ㆍ결혼 전 성은 윌슨)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첫 아들은 생후 10주 만에 숨졌다. 아기가 잠이 든 후 사망하는 ‘유아 돌연사 증후군’(SIDS)이 사인이었다.
이후 부부는 2004년 쌍둥이 아들 그리핀(Griffin), 사비어(Xavier)를 낳았다. 2006년에는 삼둥이 데미안(Damian), 색슨(Saxon), 카이(Kai)가 태어났다. 현재 다섯 아들은 이혼한 첫째 부인 저스틴과 미국 캘리포니아주 벨에어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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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캘리포니아주 벨에어에 위치한 머스크의 저택 |
머스크는 2013년 다섯 아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 1700만달러(약 190억원)를 들여 벨에어에 위치한 1860㎡(562.65평) 면적의 맨션을 구매했다. 1990년에 지어진 이 맨션은 방 7개, 욕실 및 화장실은 9개에 이르는 고급 주택이다. 그는 회사일로 바쁜 와중에도 자주 이 맨션에 들러 다섯 아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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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둥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머스크. |
머스크는 두번째 부인과의 결별 이후 현재 미혼 상태다.
처음 결혼한 저스틴과 8년간 함께 살다가 이혼하고 2008년 두 번째 부인 탤룰라 라일리(29)를 만나 2010년 결혼했다. 라일리는 영화 ‘오만과 편견’(2005) 등에 출연한 영국 여배우다. 라일리와는 두 번의 결혼과 이혼을 반복했다. 이들은 2012년 이혼했다가 2013년 재결합했다. 하지만 지난해 또다시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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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스크와 두번째 부인 탤룰라 라일리(29). (게티이미지) |
1971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영국계 부친과 캐나다계 모친 사이에서 태어난 머스크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독학으로 익혀 12세 때 자신이 개발한 ‘블라스터’라는 비디오게임용 컴퓨터 코드를 500달러에 판매한 경험이 있다.
17세때 캐나다 국적을 획득하고 캐나다 퀸즈대학을 다니다 1992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로 편입해 물리학과 경제학 학사학위를 취득했다.
1995년 24세였던 그는 친동생과 함께 웹SW 업체인 ‘집투(Zip2)’를 설립, 인터넷을 기반으로 지역 정보를 제공하는 첫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집투를 매각해 얻은 돈으로 1999년 엑스닷컴(X.com)을 공동 설립했다. 이어 사명을 페이팔로 변경한 후 미국 최대 온라인 결제서비스업체로 키워 이베이(eBay)에 15억달러를 받고 매각했다.
이후 2002년 우주관광사업체 스페이스엑스와 2003년 전기차업체 테슬라모터스를 세워 우주왕복선과 전기차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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