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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지선 회장이 변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공격경영 행보올들어 아웃렛·면세점 이어 렌털·케어 신사업 새로운 도전
현대백화점그룹 공격경영 행보
올들어 아웃렛·면세점 이어
렌털·케어 신사업 새로운 도전


정지선<사진>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변했다. 올해 들어 현대백화점그룹의 사업채널 다변화를 위해 신사업을 과감히 추진하고 있다.

정 회장은 그동안 ‘은둔의 경영자’, ‘안전지향형 오너’라 불릴 정도로 유통업계에서는 조용한 행보를 보여왔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아웃렛 사업에 첫발을 내딛자마자 면세점 사업 그리고 렌털ㆍ케어 사업까지 공격적인 행보를 멈추지 않고 있다.

국내 유통 ‘빅3’ 중 하나인 현대백화점그룹이 렌털사업 진출을 본격화함에 따라 코웨이와 청호나이스 등이 과점하고 있는 시장 판도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렌털ㆍ케어사업 진출을 위해 ‘(주)현대렌탈케어’ 법인을 신규 설립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새로 만든 법인은 현대홈쇼핑이 600억원을 출자해 지분 100%를 갖게 되며, 이달 내로 설립된 후 6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렌탈케어 대표는 김화응 현대리바트 사장이 겸임하며, 외부에서도 전문인력을 영입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 측은 불황에도 불구하고 렌털ㆍ케어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데다, 그룹의 주력사업 중 하나인 홈쇼핑과의 시너지가 크다고 판단해 렌털ㆍ케어사업 진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룹 관계자는 “최근 소비트렌드가 ‘소유’에서 ‘이용’으로 바뀌면서 렌털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판매 네트워크 확보가 핵심인 렌털시장에서 온ㆍ오프라인 유통 네트워크와 고객관리 능력, 상품소싱 노하우 등에서 경쟁 우위를 바탕으로 종합생활문화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백화점과 홈쇼핑 등 그룹 유통채널과의 시너지를 통해 가입자를 확대해 종합 렌털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렌털사업 특성상 홈쇼핑을 통해 사업 확장이 가능하다고 보고 현대홈쇼핑을 통한 가입자수 확대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백화점 내 렌탈숍(대리점)을 입점시키거나, 그룹 온라인 판매채널인 현대H몰과 리바트몰 등을 활용한 온라인영업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같은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향후 5년 내 가입자수 100만명, 매출 25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코웨이, 청호나이스 등 렌털ㆍ케어업계 선두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이정환 기자/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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